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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산시의회 전경. 국제신문DB |
- 북갑 河 낙선에 국회 우군도 없어
- 田 특유 친화력으로 돌파 전망도
6·3 지방선거를 통해 구성될 10대 부산시의회는 더불어민주당 당선인 11명과 국민의힘 당선인 37명, 여소야대로 구성된다. 민주당은 지역구 의원을 단 1명도 배출하지 못한 4년 전과 비교하면 비교적 선전했지만 목표하던 과반 달성에는 실패하면서 전재수 부산시장 당선인이 이끌 차기 부산시정에 험로가 예상된다. 게다가 부산지역 국회의원 18명 중 민주당 소속 의원이 0명이 되면서 전 당선인의 ‘고립’도 불가피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국민의힘은 집행부를 충분히 견제할 수 있는 의원 수를 확보하면서 지역정가의 주도권을 유지할 수 있게 됐다.
이번 선거에서 민주당은 지역구 의원 8명·비례대표 의원 3명을, 국민의힘은 지역구 의원 34명·비례대표 3명을 각각 배출했다. 이는 4년 전 선거와 비교하면 상당히 달라진 결과다. 당시에는 국민의힘이 부산시의회 47석 중 45석(지역구 의원 42명·비례대표 의원 3명)을 석권했다. 민주당은 비례대표 의원 2명을 배출하는 데 그쳤다. 이번 선거에서 민주당은 의석을 5석 넘게 확보해 원내교섭단체를 꾸릴 수 있게 됐다. 민주당이 41석을 차지하던 2018년에 국민의힘은 6석으로 겨우 원내교섭단체를 구성할 수 있었다.
다만 국민의힘이 의석의 77%를 차지하면서 전 당선인의 시정 운영에 견제가 상당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민주당 의원 전원이 초선인 반면 국민의힘 의원들은 재선(15명)과 3선(2명)이 많다.
이와 함께 부산의 유일한 민주당 국회의원이던 전 당선인의 사퇴로 실시된 보궐선거에서 민주당 하정우 후보가 무소속 한동훈 당선인에게 밀려 낙선하면서 국회의 우군도 확보하지 못했다. 한 당선인도 국민의힘 대표를 지낸 보수 정치인이다. 전 당선인은 이날 자당 부산 당선인들과 부산 동래구 충렬사에서 참배한 뒤 “20년 동안 함께 울고 웃으며, 어렵고 힘든 순간마다 저를 일으켜 세워주셨던 주민 여러분께 부산 18석 가운데 단 한 석만은 꼭 지켜달라고 눈물로 호소했는데, 하정우 후보를 끝내 지켜내지 못했다는 저의 부족함이 너무나 아프고 또 원망스럽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왜 우리의 절박함이 더 깊이 닿지 못했는지, 왜 시민 마음을 끝내 붙잡지 못했는지 처절하게 성찰하겠다”며 “낙선한 한 분 한 분의 마음과 비전을 모아 저의 어깨에 메고 뛰겠다. 민주당이 부산시민께 더 온전하게 사랑받도록 열과 성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지역정가에서는 전 당선인이 특유 친화력과 낮은 자세로 여소야대 시의회는 물론 국민의힘이 독점한 부산 국회 권력과 원만한 관계 설정을 시도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이런 상황에서 전 당선인의 대의회 정무 역할을 할 인물로 반선호(비례) 시의회 의원이 유력하게 거론된다. 그는 이번 선거 불출마를 선언하고 일찌감치 전 당선인 캠프에 합류해 공보실장 등 핵심 역할을 수행했는데, 9대 의회에서 호흡을 맞춘 국민의힘 의원들과도 매끄러운 관계를 유지한다.
한편 10대 부산시의회 의원 당선인 48명 중 남성은 34명, 여성은 14명이다. 최다선은 3선 국민의힘 이종진(북3), 강무길(해운대4) 의원이다. 재선은 국민의힘 강주택(중), 송상조(서1), 박희용(부산진1), 김재운(부산진3), 배영숙(부산진4), 송우현(동래2), 서국보(동래3), 조상진(남2), 성현달(남3), 김효정(북2), 윤지영(사하1), 이준호(금정2), 윤태한(사상1), 박종철(기장1), 김태효(해운대3) 의원이다. 비례대표 당선인은 민주당 김정원 조용우 남명숙, 국민의힘 류도희 배관구 견미령 후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