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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 10시께 격차 더 벌리자 캠프 “시장 전재수” 연호도

부산시장 양당 후보 피말린 밤- 민주당 전재수

  • 강지원 기자 g1kang@kookje.co.kr
  •  |   입력 : 2026-06-04 00:40:32
  •  |   본지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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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전재수 부산시장 후보 선거대책위원회 관계자들이 3일 부산진구 선거사무소에서 방송3사의 6·3 부산시장 선거 출구조사 결과가 발표되자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이원준 기자
- 田 외출 않고 집서 출구조사 봐
- 상황실 박재호·변성완 등 지켜
- 밤 11시 朴 격차 좁히자 긴장감
- 자리 지킨 지지자들 마음 졸여

더불어민주당 전재수 후보 캠프는 방송3사의 출구조사에서 우세로 나타났음에도 긴장감을 늦추지 못하는 모습이었다. 개표 초반 전 후보가 뒤지는 결과가 나왔을 때는 잠시 분위기가 가라앉았지만, 개표가 진행될수록 전 후보가 앞서나가면서 장내는 환호와 함성으로 가득찼다. 하지만 자정에 다다른 시간까지 캠프를 찾은 지지자들은 초조함을 감추지 못했다.

전 후보의 개표상황실이 준비된 선거사무소에는 이날 오후 5시부터 사람들이 모이기 시작해 오후 5시40분께에는 발 디딜 틈이 없을 정도로 선대위 관계자와 지지자들이 상황실을 메웠다. 상황실에는 에어컨이 없어 지지자들은 전 후보의 이름과 사진이 새겨진 부채를 흔들고 있었다. 전 후보는 오후 5시50분께 현장에 나타날 예정이었지만 자택에서 가족과 함께 조용히 출구조사를 지켜봤다. 박재호 총괄선거대책본부장과 변성완 상임선대위원장은 긴장한 듯 표정이 굳어있었다.

출구조사 카운트다운이 시작되자 지지자들은 목소리를 높여 분위기를 띄웠고, 민주당의 전국 석권이 유력하다는 출구조사가 발표되며 환호와 박수가 이어졌다. 박 총괄본부장과 변 상임선대위원장도 그제서야 밝은 표정으로 귓속말을 나눴다. 전 후보가 국민의힘 박형준 후보를 1.9%포인트(p) 차로 앞선다는 출구조사가 이어지자 환호성은 더욱 높아졌다. 지지자들은 “전재수”를 연호했고, 눈시울을 붉히는 지지자도 있었다. 출구조사가 발표된 지 20분쯤 지나자, 상황실 분위기는 차츰 차분해졌다. 박재호 총괄본부장과 변성완 상임선대위원장이 자리를 뜨자 대부분이 이석하며 실내가 한산해졌다.

오후 8시께 개표가 시작되자 식사를 마친 사람들이 다시금 모여들기 시작했다. 박재호 총괄본부장을 비롯한 선대위 관계자들도 모습을 보였다. 이들의 시선은 TV 화면에 고정돼 있었다. 개표 초반 전 후보가 박 후보에게 뒤지는 결과가 나오자 일부 지지자는 탄식했지만, 개표 초반이라는 점을 감안한 듯 동요는 크지 않았다. 밤 9시께 개표율이 10%에 이르러 전 후보가 박 후보를 역전하며 상황실의 분위기는 크게 달아올랐다. 일부에선 환호성이 터져나왔고, 전 후보의 이름을 연호하는 목소리가 상황실을 가득 채웠다.

개표율이 20%를 넘어선 밤 10시께에는 전 후보 53.56%, 박 후보는 44.92%로 전 후보가 격차를 더 벌렸다. 그러자 지지자들은 “부산시장 전재수”라고 구호를 외치며 환호했다. 하정우 북갑 국회의원 후보가 무소속 한동훈 후보를 큰 격차로 앞서는 결과가 나타나자 “와” “하정우 1등” 등 소리치는가 하면, 민주당 후보가 앞서는 기초단체장 개표 결과가 연이어 발표되자 “박상준” “홍순헌” 등 이들 후보의 이름을 연호하기도 했다.

밤 11시께 개표율이 30%를 넘어서며 박 후보의 추격이 시작되자 다소 긴장한 분위기도 감지됐다. 북갑에서도 한 후보가 하 후보를 추격하는 결과가 나타나자 일부 지지자가 “어?” “와 저라노” 등 동요하며 웅성거림이 있기도 했지만 다른 지지자가 “사전투표 결과가 남았으니 괜찮다”며 이들을 독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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