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3 지방선거 투표율이 사상 최대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자 여야가 서로 자기편에 유리할 것이라고 주장하며 촉각을 곤두세운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집계한 3일 오후 4시 기준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투표율은 54.7%를 기록했다. 직전인 제8회 지방선거의 최종 투표율(50.9%)을 이미 넘어섰으며, 시간대별 투표율을 집계하기 시작한 제2회 지방선거(1998년) 이후 같은 시간대 최고 투표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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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총괄상임선거대책위원장이 6·3 지방선거일인 3일 국회에서 열린 마지막 중앙선거대책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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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은 높은 투표율을 두고 ‘내란 종식’과 ‘국정 정상화’를 염원하는 민심이 담겨 있다고 주장했다. 민주당 지도부 관계자는 “높은 투표율은 지난 대선과 마찬가지로 내란이 여전히 종식되지 않았다고 판단하는 시민의 몫”이라며 “지금까지 투표율이 높았을 때 실제로 민주당에 유리했었기 때문에 이번에도 그럴 것으로 본다”고 내다봤다.
민주당 지도부는 높은 투표율이 당에 유리하다는 판단 아래 저마다 투표 참여를 적극 독려한다. 정청래 총괄상임선대위원장은 국회에서 열린 마지막 중앙선대위 회의에서 “내가 지지하는 후보에게 딱 한 표가 부족하다는 절박한 마음으로 투표장에 나와 달라”며 “투표로 대한민국이 나아갈 길을 선택해달라”고 호소했다. 한병도 상임선대위원장은 “대한민국이 과거로 회귀하느냐 미래로 도약하느냐를 판가름할 중차대한 선거”라며 투표를 당부했다. 강준현 수석대변인도 논평을 통해 “마지막까지 주권자 국민으로서 여러분의 소중한 한 표 꼭 행사해주시길 바란다”고 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대한민국의 주권자이자 현실과 미래의 주인이신 대한국민 여러분, 나와 가족의 미래를 위해 투표를 포기하지 말고 유능하고 충직한 일꾼을 찾아 반드시 투표하자”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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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민의힘 장동혁 상임선거대책위원장이 6·3 지방선거일인 3일 국회에서 열린 마지막 중앙선거대책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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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은 정권 심판과 보수 결집 양상이 투표율로 드러난다고 해석했다. 장동혁 상임선대위원장은 페이스북에 “투표율이 놀라울 정도로 치솟고 있다. 이재명과 민주당의 오만과 폭정을 반드시 끝내겠다는 국민의 분노 투표, 심판 투표”라며 “아직 투표를 안 하신 국민들께서는 지금 바로 투표장으로 나가달라”고 강조했다. 정희용 선거대책본부장은 입장문을 통해 “한 표가 승패를 가를 수 있는 접전 지역이 적지 않다”며 “아직 투표하지 않으신 국민 여러분께서는 6시까지 꼭 투표장으로 향해 주시길 간곡히 호소드린다”고 했다. 원내 지도부 관계자도 “본 투표율이 높다는 것은 보통 우리 당에 호의적인 사람들이 많은 것”이라며 “보수의 결집이 이뤄지고 있는 게 아닌가 생각한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