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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26일 밤 열린 TV 토론회. 박형준 캠프 제공 |
- 전재수 측 “朴,말 바꾸기·모르쇠 드러나”
- 박형준 측 ‘田, 조현화랑 음해’ 경찰 고발
- 정이한, 거짓말탐지기 가져와 田 공세
더불어민주당 전재수, 국민의힘 박형준 부산시장 후보가 마지막 TV 토론회에서도 불꽃 튀는 설전을 벌였다. 전재수 선거대책위원회는 토론 이후 “전재수는 미래를 말했고, 박형준은 숫자를 말했다”며 “매각을 약속했던 엘시티는 ‘조현시티’가 되고, 부산시 예산은 ‘학연 예산’이 되었나”라며 “마지막 토론회는 박 후보의 말 바꾸기와 모르쇠, 책임 회피가 고스란히 드러난 시간이었다”고 평가했다. 이에 박형준 선대위는 “외운 건 말할 수 있지만 진실은 말할 수 없는 전재수”라며 “전 후보는 이재명 내각 첫 낙마자였고, 낙마 이유는 통일교 금품 수수 의혹이었다”며 “팩트는 틀리고, 경력은 부풀리고, 의혹은 피해 갔다”고 전 후보를 비난했다.
지난 26일 밤 부산KBS에서 열린 토론회에서 박 후보는 “(전 후보가) 침소봉대, 거짓말, 얼굴에 철판 깔고 하는 얘기들을 너무 많이 했고 해수부 장관 4개월 해놓고 부풀리고 있다”며 “북구 국회의원 성과로 개 시장 없앴다고 한 것도 지역 구의회 의원의 노력에 숟가락 얹은 것이고 북극항로도 대통령이 얘기한 것이지 않으냐”고 직격했다. 이어 “본인의 비리가 조금이라도 있으면 시장 안 하겠다고 말하라”며 “부산 시민은 그런 시장을 원하지 않는다”고 공세를 이어갔다.
이에 전 후보는 “아무리 선거가 급하더라도 그렇게 말씀하는 게 아니다”며 “저의 보좌진 기소는 검찰의 일방적인 공소일 뿐인데 그런 식으로 과대 포장하는 게 개탄스럽다”고 맞받았다. 그러면서 박 후보가 시장 재임 시절 부산시의 정부 광고를 모교인 고려대와 교수로 재직한 동아대에 72% 집행한 것을 문제 삼았다. 박 후보가 “그 광고는 대학신문이 요청할 때만 집행하고 제가 일체 개입한 바 없다”고 해명하자, 전 후보는 “부산 청년 정책 광고를 서울에 있는 고려대에 왜 하며 자기는 몰랐다고 하는 것이 무책임하다”고 비판했다.
엘시티 매각 불이행과 통일교 금품 수수 의혹 등 이전 토론에서 논쟁을 벌인 이슈에 대한 설전도 이어졌다. 전 후보는 “박 후보가 이미 엘시티 두 채를 보유하고 있는데 그 위층에 조현화랑 명의로 전세권이 설정된 뒤 박 후보 아들 명의로 변경된 것으로 안다”며 해명을 요구했다. 박 후보는 “전 후보는 할 일이 없느냐. 저를 검증해야지 독립 법인이 회사 용도로 쓰고 있는 걸 마음대로 말하고 묶어서 마치 무슨 문제가 있는 것처럼 말하지 말라”고 반박했다.
이와 관련, 박 후보 측은 “전재수 후보가 수차례 공개 토론회에서 조현화랑을 겨냥해 반복 제기한 음해성 의혹 발언 전체와 관련, 전 후보를 공직선거법 위반과 업무방해로 부산경찰청에 고발했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TV 토론에 처음 참여한 개혁신당 정이한 후보는 토론 막판 거짓말탐지기가 들어있는 가방을 꺼내 보이며 전 후보에게 “시장이 되겠다고 하는 사람은 시민 앞에 떳떳할 자신이 있어야 한다”며 “거짓말탐지기를 통해 본인 의혹을 떨칠 수 있는 의향이 있는지 묻고 싶다”고 말했다. 이에 전 후보는 “토론에서 지켜야 할 선은 지켜라”고 응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