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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민의힘 박형준 부산시장 후보와 지역 국회의원, 기초단체장 후보 전원이 21일 부산역 광장에서 열린 박 후보 선거대책위원회 출정식에서 큰절하고 있다. 이원준 기자 |
- 세계도시 슬로건…거대 선대위
- 지역의원 17명 전원 지원 유세
- 정권 심판 외치며 田 비난 공세
국민의힘 박형준 부산시장 후보는 공식선거운동 첫날인 21일 부산역 광장에서 매머드급 선거대책위원회 출정식을 열고 ‘이제는 세계도시다’를 슬로건을 걸고 ‘이재명 정권 심판론’과 ‘부산의 중단 없는 발전’을 전면에 내세우며 승리를 다짐했다.
이 자리에는 송언석 원내대표를 비롯해 김문수·안철수 공동 명예선대위원장, 부산 국회의원 17명 전원이 참석했다. 박민식 북갑 국회의원 보궐선거 후보와 16개 구·군 단체장 후보는 물론 지방선거 출마자 200여 명이 참석해 세를 과시한 뒤 참석자 전원이 시민에게 큰절을 하기도 했다.
박 후보는 더불어민주당이 발의한 ‘조작기소 특검법’을 겨냥해 “이 대통령이 왕이 되려고 하는 길을 막아야 한다”면서 “대한민국은 대통령이 죄를 지으면 감옥에 가야 한다. 특검이니 뭐니 해서 자기 죄를 스스로 지우려고 하는 작태를 막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광장에 모인 지지자들은 ‘박형준’을 연호하며 박수로 호응했다. 이어 박 후보는 ▷외국인 관광객 364만 명 유치 ▷상용근로자 100만 명 달성 ▷정규직 증가율 특별·광역시 1위 등을 시정 성과로 홍보하면서 “부산의 변화를 멈춰서는 안 된다”며 “세계도시 부산 완성의 여정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박 후보는 경쟁 상대인 민주당 전재수 후보를 향한 비판 수위도 끌어올렸다. 박 후보는 글로벌허브도시특별법 처리 과정에서 전 후보가 말을 바꿨다고 주장하면서 통일교 금품 수수 의혹과 전직 보좌진의 갑질 폭로 등을 거론했다. 그러면서 “부산 사람들이 제일 싫어하는 사람이 앞뒤가 다른 사람”이라며 “자기 보좌진을 뒤에서 욕하고 윽박지르면서, 겉으로는 사람 좋은 척하는 이중성을 가진 사람을 부산시장으로 만들면 우리 공직자들이 죽어날 것”이라고 했다.
박 후보는 “후보 한 명 한 명이 우리에게는 정말로 소중한 후보들”이라며 “이 후보들이 바로 우리 부산을 세계 도시로 만들 수 있는 밑알이 될 사람들이고, 앞으로 5년 후에는 누구나 인정하는 월드클래스 세계 도시가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번 선거는 부산이 세계도시로 도약하느냐, 멈추느냐의 갈림길”이라며 “정직하고 일 잘하는 후보를 선택해달라”고 호소했다. 출정식은 박 후보와 참석자들이 지방선거 필승을 다짐하며 대형 북을 힘차게 울리는 퍼포먼스와 함께 “부산을 지키자” “반드시 이기자”라는 연호 속에 마무리됐다.
정동만 부산시당위원장과 주진우 상임선대위원장도 낙동강 벨트 사수를 강조하며 “70조 원 규모의 부산 예산을 맡길 수 있는 인물인지 판단해야 한다”고 공세를 폈다. 김문수 명예선대위원장은 “공직자라면 깨끗해야 한다. 깨끗하게 우리 부산을 발전시키면서도 까르띠에 시계나 대장동같이 사람이 목숨 걸고 죽는다든지 감옥 간다든지 이런 게 없어야 한다”고 말했다.
박 후보는 이에 앞서 이날 0시 ‘심야버스 탑승’으로 공식선거운동을 시작했다. 그는 중구 신동아시장 앞에서 심야시내버스 59번을 타고 시민과 인사하면서 “오늘의 만남이 서로에게 작은 행운이 되길 바란다”며 덕담을 나눴다. 이어 박 후보는 서면교차로에서 첫 거리 인사를 시작했다. 이 자리에는 이헌승 정성국 국회의원과 김영욱 부산진구청장 후보 등이 동석했다. 박 후보는 “하루에 지지율을 1%씩 올린다는 각오로 열심히 하겠다”며 “전체적인 바닥 민심과 분위기가 점차 좋아지고 있어서 반드시 이길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박 후보는 출정식에 앞서 부산진시장을 방문했고, 출정식을 마친 뒤 인근 경로당을 찾아 노년층 표심을 공략했다. 이후에는 도시철도 2호선 경성대·부경대역 인근에서 청년들을 만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