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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다카이치 안동 방문, 한국의 맛과 멋 담은 국빈급 의전 준비(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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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령과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가 14일 일본 나라현 대표 문화유적지인 호류지(법륭사)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가 오는 19일 이재명 대통령의 고향 안동을 찾는다. 청와대는 오는 19∼20일 다카이치 총리의 안동 방문과 관련해 “국빈 방한에 준하는 예우로 환영할 예정”이라고 17일 밝혔다.

강유정 청와대 수석대변인은 “이번 방문은 이 대통령이 지난 1월 다카이치 총리의 고향인 나라현을 방문한 것에 대한 답방 성격을 지닌다”면서 “양국 정상 간 돈독한 신뢰와 우의를 더욱 깊게 다지는 뜻 깊은 계기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양 정상이 마주 앉는 것은 지난 1월 이 대통령의 나라현 방문, 그보다 앞선 작년 10월 경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계기로 열린 정상회담에 이어 이번이 세 번째다.

다카이치 총리는 19일 오후 대구공항에 도착, 김진아 외교부 2차관 등의 영접을 받은 뒤 회담이 열리는 호텔로 이동한다.

이 대통령이 호텔 현관에서 직접 다카이치 총리를 맞을 예정이다. 전통 의장대와 군악대가 다카이치 총리의 차량을 호위하고, 호텔 현관에 12명의 기수단을 배치하는 등 국빈 방한에 준하는 예우로 다카이치 총리를 환영할 예정이라고 강 대변인은 전했다.

회담 후 양 정상은 공동 언론발표를 한 뒤 만찬과 친교 행사를 이어갈 예정이다.

만찬에는 안동지역 종가의 고조리서이자 보물인 ‘수운잡방’에 나오는 요리를 접목한 안동 찜닭 등 퓨전 한식이 제공된다. 특히 안동찜닭의 원형이 되는 요리이자 귀한 손님을 맞이할 때 내왔던 닭요리인 ‘전계아’, 안동한우 갈비구이, 안동 쌀밥, 해물 신선로 등을 제공해 ‘군자는 벗을 맞이하는 데 정성을 다한다’는 안동의 선비 정신을 표현할 예정이라고 강 대변인이 설명했다.

만찬 후에는 재일 한국계 피아니스트인 양방언의 피아노 연주도 이어진다. 양국 정상은 이후 하회마을 나루터로 이동, 다카이치 총리를 위해 특별히 준비한 전통문화 ‘선유줄불놀이’를 관람한다. 선유줄불놀이는 매년 음력 7월 안동 하회마을 선비들이 부용대 앞 낙동강 변에 배를 띄워 시를 지으며 풍류를 즐기던 놀이다.

이어 부용대 절벽 위에서 불붙인 솔가지 다발을 떨어뜨리는 ‘낙화놀이’도 함께 보고, 판소리 ‘적벽가’에 나오는 선유줄불놀이를 주제로 지은 한시 구절을 가미한 창작 판소리곡 ‘흩어지는 불꽃처럼’ 공연도 즐길 예정이다.

이같이 세심한 의전과 친교 계획은 이 대통령의 방일 당시 다카이치 총리가 보여준 답례 성격을 띤다. 당시 다카이치 총리는 비공개 환담에서 즉석 드럼 합주를 하며 특별한 추억을 선물했고, 백제 문화의 영향을 받은 사찰 호류지를 함께 둘러보며 우의를 다진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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