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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3 부산시장 선거에 출마하는 더불어민주당 전재수(왼쪽 사진), 국민의힘 박형준 후보가 14일 부산시선거관리위원회를 찾아 후보자 등록을 하고 있다. 전민철 이원준 기자 |
더불어민주당 전재수, 국민의힘 박형준 부산시장 후보가 14일 나란히 후보자 등록을 마치고 본격적인 선거운동에 돌입했다. 두 후보 모두 전통적 지지층 잡기와 함께 외연 확장을 위한 인사 영입에 시동을 걸었고, 두 캠프는 18일 국제신문 주최로 국립부경대에서 열리는 초청 토론회에서 상대의 약점을 파고들 전략을 마련하는 데 분주하다.
전 후보는 후보자 등록 직후 “부산은 긴 침체의 터널에 있다. 해양수도라는 비전을 제시하고, 반드시 부산 경제를 살리겠다는 약속을 드린다”며 “말꾼이 아닌 일꾼, 이념이 아닌 실용, 과거가 아닌 미래를 선택해달라”고 밝혔다. 이날 국민의힘을 탈당해 무소속으로 있던 박철중(수영1) 시의회 의원과 손사라 수영구의회 의장이 전 후보 지지를 선언하기도 했다. 박 의원은 “전재수 후보는 해양수산부과 HMM 본사를 부산으로 가져왔다”며 “부산의 균형발전과 생활정치 실현을 위해서는 전재수 후보가 적임자라 판단해 함께 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박 의원 등은 이날 민주당에 입당했다. 전 후보는 이에 앞서 유튜브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집토끼 단속’에 나섰다. 전 후보는 HMM 본사 부산 이전을 언급하며 “부산 매출 1위 기업 부산은행 매출이 5조 원인데, HMM은 10조~12조 원”이라며 “부산 경제사에 엄청난 일이 벌어진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앞으로 토론회가 5번 남았는데 부산 시민께 드리고 싶은 말씀과 부산 미래 비전 위주로 준비해서 하겠다”고 덧붙였다. 전 후보는 이날 부산시의사회와 정책간담회를 했다.
박 후보도 ‘보수 결집’과 ‘중도 확장’이라는 투트랙 전략을 구사했다. 전 후보보다 1시간 전께 후보자 등록을 마친 박 후보는 “보수 통합의 기치로 낙동강 전선을 사수하고, 이재명 정권의 폭주를 막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표명했다. 전통적 보수 지지층의 위기감을 고취시켜 투표율을 높이겠다는 계산으로 보인다. 이어 박 후보는 이날 재향군인회 등 주요 보수 성향 단체들과 잇따라 간담회를 진행하면서 어르신 복지와 국가 유공자 예우 등을 강조했다.
박 후보는 안철수 의원을 명예선거대책위원장으로 영입했다. 중도보수 성향이자 부산 출신인 안 의원을 통해 중도층 을 공략한다는 판단으로 보인다. 박 후보 캠프는 “안 의원의 합류는 보수 통합을 넘어 중도까지 아우르는 거대 연합의 완성”이라고 자평했다.
개혁신당 정이한 후보도 이날 후보자 등록을 하면서 “부산은 지금 변화의 갈림길 앞에 서 있다. 떠나는 청년, 멈춰 선 산업, 늙어가는 도시를 더 이상 방치할 수 없다”며 “낡은 정치의 관성과 타협하지 않고, 부산을 다시 도전하는 도시, 다시 성장하는 도시로 만들겠다”는 메시지를 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