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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산 북갑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하는 더불어민주당 하정우 후보가 10일 오후 부산 북구에서 열린 선거사무소 개소식에서 전재수 부산시장 후보와 손을 잡고 있다.(왼쪽), 10일 오후 부산 북구에서 열린 박민식 북갑 국회의원 보궐선거 후보 선거사무소 개소식에서 박 후보와 박형준 부산시장 후보가 손을 잡고 있다. 전민철 기자 |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이 주말 부산에서 6·3 부산시장 및 북갑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사활을 건 총력전을 펼쳤다. 지방선거와 국회의원 재보궐선거의 승패는 물론 양당 지도부의 운명이 부산 선거 성적에 달렸기 때문이다. 특히 양당 부산시장 후보도 ‘북갑’에 시장 선거의 명운을 걸고 있는 가운데 국민의힘 박형준 후보는 보수 후보 단일화를 촉구했다.
민주당 전재수 후보는 지난 9일 정청래 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부산진구 선거사무소 개소식을 열었다. 전 후보는 “시민과 함께 부산의 30년 침체를 끝내고 ‘시민의 시장’으로서 해양수도 부산을 완성하겠다”고 선언했다.
지난 4일에 이어 닷새 만에 다시 부산을 찾아 표심 잡기에 나선 정 대표는 “부산 모두의 꿈은 대한민국의 꿈이고, 당과 정부의 삼박자가 맞아야 ‘해양 수도 부산’을 이룰 수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또 하나의 전재수가 돼 달라. 당에서 할 수 있는 모든 것, 전재수가 원하는 것 다 해드리겠다”고 약속했다. 전 후보는 10일 하정우 북갑 국회의원 보선 후보 선거사무소 개소식에 참석해 “전재수의 해양 비전에 하정우의 AI 전문성이 더해지면 부산은 천지개벽할 것이다. 원팀으로 북구 발전의 골든타임 4년을 책임지겠다“고 강조했다. 앞서 지난 8일에는 HMM 육상노조가 포함된 전국사무금융서비스노동조합이, 다음 날에는 전국해상선원노동조합연맹이 전 후보 지지를 선언했다.
국민의힘 박형준 후보는 장동혁 대표와 송언석 원내대표 등 당 지도부와 함께 박민식 북갑 국회의원 보선 후보 사무소 개소식에 출동했다. 박형준 후보는 “박민식은 누구보다 북구를 잘 아는 우리 일꾼으로, 누구보다도 잘 되길 기원한다”면서 “(북갑 주민이) 이재명 정권에 단호한 심판을 내려주셔야 한다”고 강조했다.
장 대표는 지난 2일 박형준 후보 사무소 개소식에 이어 일주일 만에 부산을 다시 찾으면서 부산을 교두보로 영남 5개 지역을 석권하기 위한 행보를 한층 강화했다. 장 대표는 “대한민국을 통째로 망가뜨리는 이재명이 찍어서 내려보낸 후보”라고 하정우 후보를 공격했다. 이어 무소속 한동훈 후보를 겨냥해 “국민의힘이 어렵게 된 건 분열해서인데, 갈등과 분열의 씨앗을 뿌린 사람이 아니라 박민식처럼 굳건하게 보수를 지켜온 사람이 당을 새롭게 굳혀야 한다”고 강조했다.
장 대표는 이에 앞서 SNS에 영문으로 “부산은 우리나라의 놀라운 역사와 내일, 우리가 마주한 시급한 과제를 모두 보여주는 도시”라며 “지방이 번영할 때 한국이 번영한다는 진실을 우리 모두 알고 있다. 부산이 스스로의 경제적 운명을 개척할 수 있도록 권한을 부여해야 한다”고 썼다.
이런 가운데 박형준 후보는 박민식 후보 선거사무소 개소식 참석에 앞서 이날 선거대책위원회의를 주재하면서 “부산 선거에서 반드시 승리하려면, 지금 당장 북갑에서부터 분열을 끝내고 통합의 첫걸음을 내디뎌야 한다”며 “북갑 국회의원 보궐선거가 200여 명이 출전한 부산 선거를 집어삼키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후보들이 최종적으로 결정할 일이지만 북갑 선거와 부산 전체 승리를 위해서라도 단일화가 필요하다”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