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0일 韓 개소식 참석 의사도
국민의힘 부산 북갑 당원협의회 위원장이었던 서병수(74·사진) 전 부산시장이 정계은퇴 가능성을 시사했다. 앞서 북갑 국회의원 보궐선거의 무소속 한동훈 후보를 돕기 위해 당 지도부에 무공천을 주장했던 그는 자당의 박민식 후보를 비난하면서 한 전 대표를 계속해서 지지하겠다는 뜻을 내비치며 탈당했다.
서 전 시장은 7일 국제신문과의 전화 인터뷰에서 “이제 정치 일선에서 떠났다”면서도 “다만 아직 선거 기간인 만큼 도와줄 수 있는 사람은 챙기겠다. 이후 제2의 인생을 살 수 있는 길이 뭔지 찾아보겠다”고 밝혔다. 서 전 시장은 지난달 30일 북갑 보궐선거가 공식적으로 확정되면서 당헌당규에 의해 북갑 당협위원장직을 내려놨다. 최근 부산 사립대 총장으로 인선될 것이라는 이야기가 나온다.
이날 국민의힘을 탈당한 서 전 시장은 국민의힘의 박민식 후보 공천을 놓고 당과 박 후보를 비판했다. 그는 “윤어게인도 우리 편이고, 한동훈도 우리 편이라고 생각한다. 이번 부산 선거가 어렵기 때문에 국민의힘의 결집된 힘에 중도 확장성을 가진 한동훈과 연대하는 것이 필요하다”며 “그런 차원에서 박민식이든 누구든 당이 공천하면 안됐다. 아쉽고 안타까운 일”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2년 전 박민식 전 장관에게 전화해 북구로 돌아와 당협위원장을 맡아달라고 했는데 ‘다시는 부산에 가지 않는다’고 했다. 그랬는데 지난해 10월부터 북구에 내려와 활동하며 ‘죽을 죄를 지었다. 도와달라’고 하더라. 이제껏 안 나오다가 전재수 의원이 부산시장 선거에 나가려고 하자 오는 건 도의적으로 안 맞는 것 아니냐”며 “정치인은 자기가 한 행위에 책임을 져야 하고, 염치도 있어야 한다”고 맹비난했다. 그러면서 박민식 후보의 선거사무소 개소식과 10일 동시에 열리는 무소속 한동훈 후보의 선거사무소 개소식에는 참석할 의사를 내비쳤다. 서 전 시장은 2014년 부산시장 선거에 도전하면서 박민식 후보와 경선을 벌여 승리한 바 있다.
이와 함께 북구청장 후보 공천과 관련, “시당의 결정대로 오 구청장으로 계속 가야 한다”면서 “우리가 당헌당규를 간과한 측면이 있지만 민주당 후보의 벽을 넘기 위해서는 경쟁력 있는 오태원으로 가는 게 맞다. 이혜영 변호사는 정치 경력이 짧기 때문에 승리를 담보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같은 가치로 정치를 하는 거라면 단편적인 게 다르더라도 서로 뭉쳐서 가는 게 맞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