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하정우 북갑 등판이 바꾼 시장선거 방정식(종합)

전재수 “부산 드림팀” 고무…한동훈과 강성 지지층 사이 박형준, 고난도 줄타기 형국

북갑, 시장선거 최대변수로

  • 김태경 tgkim@kookje.co.kr 정유선 박호걸 기자
  •  |   입력 : 2026-04-28 20:03:51
  •  |   본지 1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국민의힘 6·3 부산시장 후보인 박형준 부산시장이 28일 부산 서면교차로에서 글로벌특별법 처리를 촉구하는 피켓을 들고 출근길 인사를 하고 있다. 오른쪽 사진은 더불어민주당 부산시장 후보인 전재수 의원이 이날 부산 영도구 깡깡이마을 마스텍중공업을 찾아 현장 노동자 이복순(74) 씨와 대화하는 모습. 이원준 기자
하정우 전 청와대 AI미래기획 수석이 더불어민주당 후보로 출마하는 6·3 부산 북갑 보궐선거가 부산시장 선거 구도까지 들썩이게 한다. 더불어민주당 부산시장 후보인 전재수 의원은 하 전 수석의 출마로 든든한 지원군을 얻은 반면 국민의힘 부산시장 후보인 박형준 시장은 국민의힘 지도부와 무소속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 사이에서 아슬아슬한 줄타기를 해야 하는 형국에 놓였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이재명 대통령은 28일 하 전 수석의 사직서를 재가했고, 하 전 수석은 29일 구포역과 구포시장 일대에서 지역 주민에게 첫 인사를 한 뒤 민주당의 이 지역 지방선거 출마자들과 회동할 것으로 알려졌다. 전 의원은 부산시장 출마를 결심하면서부터 구덕고 후배인 하 전 수석의 북갑 출마를 적극 권고한 바 있다. 하 전 수석은 처음에는 청와대에 남는 것으로 가닥을 잡았으나 “북갑에 하정우 대체 카드가 없다”는 부산시당과 정청래 당대표의 강력한 요구와 전 의원의 거듭된 출마 요청에 장고를 이어가던 중 결단을 내린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 부산시당은 하 전 수석의 출마로 6·3 부산선거의 ‘드림팀’이 구성됐다고 열광하는 분위기다. 지방선거의 사령탑인 전 의원도 하 전 수석과 함께 부산 선거를 이끌 수 있게 됐다. 다만 정치 신인인 하 전 수석이 전 의원의 지지기반을 온전히 흡수할 수 있을지가 관건이라는 분석이 있다.

반면 박형준 시장은 ‘전재수 하정우 복식조’에 맞서기 위한 고차 방정식을 풀어야 한다. 북갑에 출마할 국민의힘 후보가 아직 결정되지 않은 가운데 한동훈 전 대표가 ‘보수 재건’을 내세우면서 지역 곳곳을 누비는 상황이다. 한 전 대표는 전 의원의 통일교 금품수수 의혹을 연일 저격하면서 박 시장을 ‘지원’하는 모습이다. 한 전 대표는 이날 하 전 수석의 등판과 관련, “이 대통령이 하 전 수석에게 출마를 지시한 것이 맞느냐. 사실이라면 대통령의 불법적인 선거 개입”이라고 공세를 퍼부었다. 친한(친한동훈)계 박정하 의원은 이날 MBC에서 “우리 당을 지지하는 분에게는 국민의힘과 한동훈이 분리돼 있지 않다. 그런데 당내에서는 국민의힘과 한동훈을 분리하려고 한다”며 “우리 당 소속 후보들이 한동훈과 같이 하겠다는 선언을 하기는 어렵겠지만 ‘알게 모르게’ 유권자들이 이해할 수 있는 상황으로 간다면 서로 윈윈할 수 있는 결과가 나올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는 무공천 주장을 포함해 박 시장과의 연대를 염두에 둔 발언으로 보인다.

하지만 박 시장은 부산 정서를 감안한 보수층 결집에 주력할 수밖에 없다. 박 시장이 당의 후보 대신 한 전 대표와 연대를 하는 구도가 형성된다면 보수층의 이탈을 감수해야 한다는 평가가 나온다. 최근 박 시장은 강경 보수 색채가 선명한 김문수 전 고용노동부 장관을 공동 명예선거대책위원장으로 추대했다. 김 전 장관은 지난 대선에서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 찬반 입장을 놓고 한 전 대표와 대립했다.

지역정가 관계자는 “이제 전재수 박형준의 부산시장 선거와 하정우 한동훈에 박민식 등 국민의힘 후보군까지 더한 북갑 국회의원 보선은 떼려야 뗄 수 없는 세트가 됐다. 남은 기간 북갑의 선거구도가 부산시장 선거전에 최대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부산·울산·경남 흐리고 일부 지역은 비
  2. 2제주 천지연폭포서 사진 촬영 중 추락…50대 관광객 숨져
  3. 3만남 거부했다고 차에 감금 후 고속도로서 여자친구 때린 60대
  4. 4올해 초과세수 '최소 50조원'…내년 미래대응기금 200조원대
  5. 5우승 타이틀 박탈 위기…맨시티 ‘유죄 판단’보도에도 회장 “결백 입증하겠다”
  6. 6“죽여버리겠다” 음주운전 출소 나흘만에 신고자 협박한 60대
  7. 7‘서해피격 공무원 월북’ 수사 발표 해경총경, 직위해제 취소소송 승소
  8. 8올해 7개월간 ‘사이버 도박’ 검거 10대 267명…작년 전체보다 많아
  9. 9추석 연휴 마지막날 정체 시작…부산→서울 5시간
  10. 10李대통령, 미국·멕시코 순방 후 귀국…한미회담 등 성과 점검
  1. 1李대통령, 미국·멕시코 순방 후 귀국…한미회담 등 성과 점검
  2. 2“개인통관고유부호 도용 의심 신고 3년 새 46배 증가”
  3. 3[속보] 靑, 우크라 北포로 송환 공개 논란에 “원칙 따라 대응”
  4. 4군·유엔사 ‘DMZ 지뢰 추정 폭발’ 현장 조사 절차 시작
  5. 5조희대 대법원장 '재제청 거부' 여진…여야 공방 계속
  6. 6李대통령 “한·멕시코 무역협정 논의 조속 재개해야”
  7. 7국힘, DMZ 지뢰사고 공세 지속…“증거유실 기다리나”
  8. 8[속보] 이 대통령, 유시민 겨냥 "국가보안법 폐지 주장하다 독소조항 삭제 못해"
  9. 9조국 "조희대, 이 대통령 인정 안해" 장동혁 "조희대 탄핵하면 李 탄핵"
  10. 10우크라 “북한군 포로 한국행, 韓과 직접 대화…비밀이송은 이상했을 것”
  1. 1올해 초과세수 '최소 50조원'…내년 미래대응기금 200조원대
  2. 2"미래기금 사업 131건 중 95%는 부처 요구대로…감액 6건 불과"
  3. 3숙박업 세금체납 4년간 3.4배↑…주요 업종 중 최대폭 증가
  4. 4[속보] 박홍근 “호남 반도체, 기업 팔 비틀기 아냐‥인프라도 지원할 것”
  5. 51243회 로또 복권 1등 12명…당첨금 각 25억 9252만 원씩
  6. 6음주로 목숨 잃은 여성 10년새 증가…50대 유독 늘어
  7. 7빠르게 느는 '10대 마약밀수범'…올해 적발인원, 작년 넘어서
  8. 8집세 받는 미성년 집주인?…올해 20세 미만이 산 주택 115건
  9. 9세금 안 낸 '억대 유튜버' 작년만 총 17명…당국, 239억원 추징
  10. 10[차호중의 재테크 칼럼] 통화량과 물가
  1. 1부산·울산·경남 흐리고 일부 지역은 비
  2. 2제주 천지연폭포서 사진 촬영 중 추락…50대 관광객 숨져
  3. 3만남 거부했다고 차에 감금 후 고속도로서 여자친구 때린 60대
  4. 4“죽여버리겠다” 음주운전 출소 나흘만에 신고자 협박한 60대
  5. 5‘서해피격 공무원 월북’ 수사 발표 해경총경, 직위해제 취소소송 승소
  6. 6올해 7개월간 ‘사이버 도박’ 검거 10대 267명…작년 전체보다 많아
  7. 7추석 연휴 마지막날 정체 시작…부산→서울 5시간
  8. 8추석 연휴 70대 노모 살해한 50대 딸 검거
  9. 9비 와도 ‘부캉이’ 보러 북항 북적…추석 연휴 23만명 몰려
  10. 10[날씨칼럼] 가을 태풍, ‘설마’하는 안일함보다 ‘미리’ 대비해야
  1. 1우승 타이틀 박탈 위기…맨시티 ‘유죄 판단’보도에도 회장 “결백 입증하겠다”
  2. 2[속보] 한국, 아시안게임 e스포츠 대전격투 첫 금메달
  3. 3남자 사브르, 일본에 45-44 역전승…아시안게임 단체전 4연패
  4. 4한국 남자핸드볼, 중국 꺾고 8년 만에 아시안게임 4강
  5. 5한국 야구, 중국 꺾고 결승 진출…27일 일본과 금메달 결정전
  6. 6[속보] 여자농구, 일본 꺾고 12년 만에 금메달…남녀 동반 우승
  7. 7[속보] ‘평균대 유망주’ 황서현, 아시안게임 기계체조 금메달
  8. 8한국 여자 축구, 우즈벡에 6-3 승리로 준결승행
  9. 9류지현호, 일본에 0-5 영봉패
  10. 10이민성호, 베트남 4-0 완파하고 준결승 진출
10대 부산시의회 상임위 들여다보기
“학교 통폐합 지역 맞춤형으로 접근”
10대 부산시의회 상임위 들여다보기
해운기업 유치, 해사법원 신설 “해양수도 부산 경쟁력 키울 것”
  • 2026 국제환경에너지산업전
  • 국제골프아카데미
  • 부산국제마라톤
  • 어린이청소년경제아카데미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