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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세훈 서울시장이 지난 18일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4·19혁명 66주년 서울시 기념행사에 참석해 박수치고 있다. 연합뉴스 |
- 절윤 목소리로 ‘뉴 보수’ 기대감
오세훈(65) 서울시장은 4·19 혁명 66주년인 19일 SNS에 “자유를 지켜낸 4·19 정신을 이어받아 서울을 지켜내겠다”고 밝혔다. 지난 18일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로 선출된 직후에는 “보수 대개조의 길의 선봉에 서, 파부침주(破釜沈舟:솥을 깨뜨리고 배를 가라앉히다·죽을 각오로 싸우려는 의지)의 각오로 끝까지 헌신하겠다”고 다짐했다. 첫 40대 서울시장, 첫 4선 서울시장에 오르며 정치사의 한 페이지를 장식한 오 시장이 전대미문의 5선 서울시장에 올라 ‘보수 재편의 선봉장’이 될지 주목된다.
오 시장은 지난 18일 박수민 의원, 윤희숙 전 의원과의 경선에서 승리하며 서울시장 후보로 확정돼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인 정원오 전 성동구청장과 맞붙게 됐다.
오 시장은 후보 확정 직후 기자회견에서 “이번 지방선거는 법치주의의 회복과 민주주의의 균형을 위한 최후의 전장”이라며 “부도 위기에 처한 회사라 할지라도 다시 환골탈태해 혁신 기업으로 거듭나려면 일 잘하는 직원 한 명쯤은 남겨둬야 한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그는 정부·여당을 겨냥해 “지금 우리가 목도하는 부동산 대란은 5년 전 민주당 정권이 똑같이 자행했던 일”이라며 “서울 역시 재개발·재건축을 죄악시한 민주당 시정 10년 동안 주택 공급은 빙하기에 접어들고 좌파 시민단체는 서울시를 ATM 지급기로 삼았다”고 비판했다. 민주당 정 후보에 대해선 “대한민국의 미래, 그 심장인 서울에 대한 정 후보의 철학과 생각이 조금씩 드러나고 있는 만큼 서울시민이 현명한 판단을 해나가실 것”이라며 “정 후보의 행정 철학이 자기 발목을 묶을 것이라 본다”고 말했다.
오 시장은 위기 때마다 ‘결단의 정치’로 보수 진영의 변화를 주도했다. 2000년 16대 총선에서 한나라당으로 서울 강남을에 출마해 당선되며 정계에 입문한 그는 2004년 17대 총선을 앞두고 전격 정계 은퇴를 선언하여 정치권에 충격을 던졌다.
은퇴 이후 2년 4개월 만인 2006년 4월 서울시장 출마를 선언, 당시 열린우리당 강금실 전 법무장관을 제치고 첫 40대 서울시장이 됐다. 서울시장 재선에 성공한 이후 2011년 무상급식 주민투표에 시장직을 걸었다가 사퇴하면서 10년의 야인 생활을 거치는 시련도 겪었다. 이후 2021년 4월 보궐선거에서 승리해 서울시청에 재입성했고, 2022년 시장 재임에 성공하면서 최초의 4선 서울시장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그는 이번 공천을 앞두고도 보수 진영의 ‘절윤(윤석열 전 대통령과의 단절)’ 목소리를 이끌며 ‘뉴(NEW)보수’ 기대감을 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