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金구청장 “무소속 출마”… 吳는 수용
- 양당 기초단체장 경선결과 주말 발표
국민의힘 부산시당이 영도구 남구 사상구의 6·3 기초단체장 공천 심사 결과 발표를 지연하면서 당원협의회와 공천 신청자들의 불만이 고조된다는 보도(국제신문 16일 자 5면 보도)가 나온 직후인 16일 해당 지역 단체장 공천 심사 결과를 내놨다. 3개 지역 모두 후보를 단수 추천했으며, 김기재 영도구청장과 오은택 남구청장이 컷오프(공천 배제)됐다. 김 구청장은 무소속 출마를 공언했다.
시당 공천관리위원회는 16일 회의를 열어 영도구청장 후보에 안성민(64·영도1) 시의회 의장을, 남구청장 후보에 김광명(60) 전 시의회 의원을, 사상구청장 후보에 이대훈(47) 전 윤석열 대통령실 행정관을 각각 단수 추천했다. 이 가운데 남구와 영도구는 당원협의회 위원장인 현역 국회의원과 공천 신청을 한 현역 단체장이 공천 갈등을 빚었는데, 시당 공관위가 고심 끝에 당협의 손을 들어줬다는 평가가 나온다. 안 의장은 조승환(중영도) 국회의원의 정치적 멘토로 불리며, 김 전 의원은 당협의 지지를 받았기 때문이다.
더불어민주당에서는 김철훈 전 구청장과 박재범 전 구청장이 각각 영도구청장과 남구청장 후보로 추천된 상태다. 정치신인인 이 전 행정관은 민주당 서태경(42) 전 문재인 청와대 행정관, 국민의힘에서 제명된 뒤 무소속 출마를 고심하는 조병길(67) 구청장 간 3파전을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
컷오프된 김 구청장은 강력 반발했다. 그는 국제신문과의 통화에서 “아무 문제가 없는 현역 구청장을 컷오프하는 건 말도 안 된다. 재심을 청구하고,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무소속 출마할 것”이라고 밝혔다.
반면 오은택 남구청장은 공천 심사 결과를 수용한다는 입장을 보였다. 오 구청장은 “당의 결정을 무겁게 받아들인다”면서도 “저는 경선을 통해 구민과 당원 여러분의 선택을 받는 것이 가장 바람직한 과정이라고 믿어왔기에 이번 결정에 아쉬움이 없는 것은 아니다”고 밝혔다. 오 구청장 측은 “무소속 출마를 할 계획이 없다”고 덧붙였다.
시당은 17·18일 사하 서 부산진 동래 해운대 연제구청장과 기장군수 후보 경선을 실시해 결과를 19일 발표하고, 15개 지역 단체장 후보를 추천한 민주당은 같은 기간 서구청장 후보 최종 경선을 실시해 18일 결과를 공개한다. 이에 따라 양당 부산시당의 기초단체장 후보 추천은 이번 주말 마무리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