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더불어민주당 6·3 부산시장 후보인 전재수 의원이 16일 CBS 라디오 ‘박성태의 뉴스쇼’에 출연해 발언하고 있다. 오른쪽 사진은 국민의힘 부산시장 후보인 박형준 시장이 이날 북구 화명수상레포츠타운 계류장에서 열린 ‘극한호우 대비 풍수해 현장 대응 합동훈련’에 참석한 모습. CBS 유튜브 캡처, 전민철 기자 |
- 田 “당이 하 수석 영입 진행 중”
- 韓의 ‘시계 공격’엔 “선동이다”
- 朴 “당내분열 심화 땐 선거 불리
- 승리에 도움 되게 의견 모아야”
6·3 부산시장 선거에서 맞붙는 더불어민주당 전재수(부산 북갑) 의원과 국민의힘 소속 박형준 부산시장이 각각 라디오에 출연해 입심 대결을 펼쳤다. 이 자리에서도 전 의원은 하정우 청와대 AI미래기획 수석 출마 여부를, 박 시장은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와의 연대 여부를 언급했다. 지역정가에서는 북갑 보궐선거 구도가 부산시장 선거에 미칠 영향이 연일 회자된다.
전 의원은 16일 CBS 라디오에 출연해 “오는 30일 이전에 의원직을 사퇴하겠다며 “보궐선거는 무조건 열린다”고 말했다. 이에 진행자는 북갑 보궐선거에 하 수석이 나오느냐고 물었고, 전 의원은 이에 “한두 달 전에 제가 꼬셨는데 실패했다. 지금은 제 손을 떠나 당에서 영입을 위한 일을 진행하는 것 같다”며 “전재수 개인이 하 수석을 설득하는 것과 집권여당의 사무총장이나 대표가 하는 것은 무게감이 완전히 다를 것”이라고 답했다.
전 의원은 보선에 출마하려는 한 전 대표와는 각을 세웠다. 진행자가 “얼마 전 한 전 대표와 인터뷰에서 전 의원을 얘기하면서 ‘까르띠에 시계를 받았냐, 안 받았냐, 말을 못한다’고 했다”고 하자 전 의원은 “걸고넘어지는 거다. 악의적인 선전선동에 제가 일일이 다 대꾸할 필요가 없다”고 일축했다. 이에 진행자가 “한동훈 전 대표가 계속 얘기할 것 같은데 분명하게 얘기해 주실 용의가 없냐”고 재차 묻자 그는 “받았다고 해도 허위사실 공표가 된다. 이미 고발을 해놨고, 악의적인 선전선동과 남을 비판하면서 자신의 존재를 키우려고 하는 그런 정치 행태에 일일이 대응할 필요가 없다”며 “저는 이미 실적과 성과를 증명했고, 여러 가지 준비된 것이 있다. 이런 것 중심으로 선거 캠페인을 해 나가겠다”고 답했다.
박 시장도 같은 날 SBS 라디오 전화인터뷰를 통해 북갑 보선 질문을 받았다. 진행자가 “북갑 보궐선거가 부산시장 선거 전체 판세에 미치는 영향은 어떤가”라고 묻자 박 시장은 “저도 가늠이 안 되는 부분이 있다. 관심이 부산으로 모이며 부산 선거를 활성화하고, 보수 결집을 하는 데 도움이 될 수도 있다. 그렇지 않고 이게 당내 분열을 심화하는 방식으로 가면, 갈라진 감정의 골이 더 깊어지면서 보수층의 정치 염증이 심화해 결국 우리 지지층을 투표장으로 끌고 오는 데도 문제가 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어 “전체 선거를 보면서 큰 틀에서 연대하고 문제를 풀어가는 그런 계기를 만들면 또 도움이 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국민의힘이 북갑에 무공천, 공천 후 단일화, 3자 구도 중 어느 방향으로 가야 한다고 보느냐는 질문에는 “저는 후보이고, 선수라 그런 얘기를 하는 순간 상황을 해결에 도움이 안 된다. 이걸 정리할 책임은 당에 일차적으로 있고, 우리 지역 국회의원의 의견을 모으는 기회가 있을 거다. 지금은 의견이 많이 갈려 있는데 이걸 모아내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원칙은 어쨌든 선거승리에 도움이 되는 방향이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시장은 진행자가 한 전 대표와 연대 여부를 묻자 “이 얘기는 여기까지만 하자”며 “지금 제 선거 얘기를 해야 하는데 자꾸 지역구 선거 얘기를 하면 좀 곤란할 것 같다”며 다소 날선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