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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이란에 韓선박 정보 공유… 통항 협의 주목

호르무즈 해협 발묶인 선박 총 26척

외교부 “중동지역 인도적 지원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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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르무즈 해협 내 선박. 로이터 연합뉴스
정부가 이란과 협의 과정에서 호르무즈 해협 내 한국 선박에 대한 정보를 공유한 것으로 14일 전해졌다.

정병하 외교부 장관 특사는 이란에서 고위급 인사들과 호르무즈에 발이 묶인 한국 선박·선원 안전 문제 등을 협의하는 과정에서 선박 관련 정보를 공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란 측은 앞서 선박 통항과 관련한 협의를 하려면 한국 선박의 정보 제공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해양수산부 등에 따르면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지 못하고 있는 한국 선박은 총 26척, 선원은 173명이다.

정부는 그간 우리를 포함한 모든 선박의 통항이 자유롭게 이뤄져야 한다며 우리 선박만을 대상으로 한 이란과의 양자 협의에 신중했는데 관련 기조에 변화가 있을지 주목된다.

다만 미국과 이란 간 종전협상이 결렬되면서 당분간 호르무즈 해협 통항 문제가 구체적 진전을 보기는 어려울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정부는 이란 등 중동에 대한 인도적 지원도 검토하고 있다.

외교부 당국자는 “유엔 등 국제사회의 중동 피해지역에 대한 인도적 지원 요청을 감안, 글로벌 책임 강국을 지향하는 우리 정부는 동 지역의 인도적 상황 개선을 위한 인도적 지원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란에 국한된 지원이 아닌 데다 인도주의 협력이 선박 통항과 직접 결부될 수는 없겠지만, 인도 지원이 긍정적 분위기 조성에는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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