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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도, 국힘도 북갑보궐 후보 낸다…고심 깊어진 한동훈

민주 정청래-하정우 회동 전망…국힘 “후보 내는 건 의무” 공언

  • 조원호 기자 cho1ho@kookje.co.kr
  •  |   입력 : 2026-04-12 20:01:19
  •  |   본지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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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호영 “韓, 수성갑으로” 러브콜

더불어민주당이 6·3지방선거와 함께 실시될 부산 북갑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하정우 청와대 AI(인공지능) 미래기획수석 영입에 속도를 내고 국민의힘도 후보를 내기로 했다. 이에 이 지역에 무소속으로 출마하려던 한동훈 전 대표의 입장이 난감해졌다.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와 강원도지사 후보로 확정된 우상호 전 청와대 정무수석이 12일 강원 춘천시 풍물시장에서 시민과 사진을 찍고 있다. 오른쪽 사진은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가 지난 11일 미국 워싱턴DC로 출국하는 모습. 연합뉴스
민주당 조승래 사무총장은 12일 국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하 수석이) 처음에 여러 가지 이유로 완강하게 고사했는데, 접촉 과정에서 수용성이 넓어졌다고 듣고 있다. (정청래) 대표가 요청하면 거기에 따라 결단이 있지 않을까”라며 정 대표와 하 수석의 이번 주 회동을 예고했다. 그는 이연희 당 전략기획위원장이 KBS뉴스에서 “하 수석 출마가 8부 능선을 넘었다”고 언급한 것과 관련, “2부 능선을 넘기는 건 당의 추가적 노력이 필요한 것이다. 부산의 미래를 상징할 수 있는 좋은 인재라고 생각하고 있기에 최선을 다해 영입 노력을 하고 있다”고 했다.

국민의힘도 “공당으로서 후보를 내는 것은 수권정당의 의무”(박성훈 수석대변인) 라고 밝히면서 후보 배출을 공언했다. 국민의힘의 이 같은 입장은 한 전 대표의 북갑 출마 결심과 영향이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한 전 대표는 최근 서병수 북갑 당협위원장과 면담을 했고, 이후 서 위원장이 한 전 대표가 출마하면 국민의힘이 무공천을 통해 보수 연대를 해야 한다고 밝혔다. 국민의힘에선 이 곳에서 재선 의원을 지내고 윤석열 정부의 국가보훈부 장관을 역임한 박민식 전 의원과 보수 유튜버인 이영풍 전 KBS 기자가 뛰고 있다. 이곳이 더불어민주당 전재수 의원 지역구여서 의석을 잃을 상황이 아니기에 당 지도부가 한 전 대표의 북구 출마를 막기 위해 후보 공천을 한다는 이야기가 나온다.

한 전 대표는 양당 후보와의 3자 구도가 형성되면 이 지역 출마를 고심할 수밖에 없다. 한 전 대표가 북갑 출마를 사실상 결심했지만 타 지역으로 방향을 선회할 가능성도 있다.

국민의힘을 떠나 무소속으로 대구 시장 출마를 검토하는 주호영 국회 부의장은 “한 전 대표가 선거 치르기 가장 좋은 지역은 제가 무소속으로 (대구시장에) 나가면 대구 수성갑이 가장 좋다”며 러브콜을 보내는 상황까지 겹치며 한 전 대표의 고심이 깊어질 전망이다.

한 전 대표도 대구 등 타 지역 보궐선거 실시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특유의 애매모호한 메시지를 내면서 공식 입장 표명을 미룬다는 평가가 나온다. 그는 지난 10일 KBS라디오에서 “부산에 깊은 애정이 있고 부산 발전에 아주 큰 목표를 갖고 있다”면서 “노래 가사처럼 좀 ‘읽기 쉬운 마음’이다. 어차피 제 마음은 다 읽으시는 것 아닌가요”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하정우 청와대 AI미래기획수석과 조국혁신당 조국 대표의 부산 북갑 출마 가능성이 거론되는 것을 놓고는 “이럴까 말까 간 보는 식의 정치는 부산 시민이 좋아할 것 같지 않다. 계산을 앞세우는 건 좋지 않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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