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호영 “韓, 수성갑으로” 러브콜
더불어민주당이 6·3지방선거와 함께 실시될 부산 북갑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하정우 청와대 AI(인공지능) 미래기획수석 영입에 속도를 내고 국민의힘도 후보를 내기로 했다. 이에 이 지역에 무소속으로 출마하려던 한동훈 전 대표의 입장이 난감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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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와 강원도지사 후보로 확정된 우상호 전 청와대 정무수석이 12일 강원 춘천시 풍물시장에서 시민과 사진을 찍고 있다. 오른쪽 사진은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가 지난 11일 미국 워싱턴DC로 출국하는 모습. 연합뉴스 |
민주당 조승래 사무총장은 12일 국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하 수석이) 처음에 여러 가지 이유로 완강하게 고사했는데, 접촉 과정에서 수용성이 넓어졌다고 듣고 있다. (정청래) 대표가 요청하면 거기에 따라 결단이 있지 않을까”라며 정 대표와 하 수석의 이번 주 회동을 예고했다. 그는 이연희 당 전략기획위원장이 KBS뉴스에서 “하 수석 출마가 8부 능선을 넘었다”고 언급한 것과 관련, “2부 능선을 넘기는 건 당의 추가적 노력이 필요한 것이다. 부산의 미래를 상징할 수 있는 좋은 인재라고 생각하고 있기에 최선을 다해 영입 노력을 하고 있다”고 했다.
국민의힘도 “공당으로서 후보를 내는 것은 수권정당의 의무”(박성훈 수석대변인) 라고 밝히면서 후보 배출을 공언했다. 국민의힘의 이 같은 입장은 한 전 대표의 북갑 출마 결심과 영향이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한 전 대표는 최근 서병수 북갑 당협위원장과 면담을 했고, 이후 서 위원장이 한 전 대표가 출마하면 국민의힘이 무공천을 통해 보수 연대를 해야 한다고 밝혔다. 국민의힘에선 이 곳에서 재선 의원을 지내고 윤석열 정부의 국가보훈부 장관을 역임한 박민식 전 의원과 보수 유튜버인 이영풍 전 KBS 기자가 뛰고 있다. 이곳이 더불어민주당 전재수 의원 지역구여서 의석을 잃을 상황이 아니기에 당 지도부가 한 전 대표의 북구 출마를 막기 위해 후보 공천을 한다는 이야기가 나온다.
한 전 대표는 양당 후보와의 3자 구도가 형성되면 이 지역 출마를 고심할 수밖에 없다. 한 전 대표가 북갑 출마를 사실상 결심했지만 타 지역으로 방향을 선회할 가능성도 있다.
국민의힘을 떠나 무소속으로 대구 시장 출마를 검토하는 주호영 국회 부의장은 “한 전 대표가 선거 치르기 가장 좋은 지역은 제가 무소속으로 (대구시장에) 나가면 대구 수성갑이 가장 좋다”며 러브콜을 보내는 상황까지 겹치며 한 전 대표의 고심이 깊어질 전망이다.
한 전 대표도 대구 등 타 지역 보궐선거 실시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특유의 애매모호한 메시지를 내면서 공식 입장 표명을 미룬다는 평가가 나온다. 그는 지난 10일 KBS라디오에서 “부산에 깊은 애정이 있고 부산 발전에 아주 큰 목표를 갖고 있다”면서 “노래 가사처럼 좀 ‘읽기 쉬운 마음’이다. 어차피 제 마음은 다 읽으시는 것 아닌가요”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하정우 청와대 AI미래기획수석과 조국혁신당 조국 대표의 부산 북갑 출마 가능성이 거론되는 것을 놓고는 “이럴까 말까 간 보는 식의 정치는 부산 시민이 좋아할 것 같지 않다. 계산을 앞세우는 건 좋지 않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