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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더불어민주당 부산시장 후보로 확정된 전재수 의원이 지난 10일 국회에서 당 대표실 복도로 마중나온 정청래 대표와 만나 포옹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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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6·3 부산시장 후보인 전재수(북갑) 의원의 통일교 금품수수 의혹을 수사한 검경 합동수사본부가 전 의원을 불기소 처분한 것을 두고 11일 여야가 격돌했다. 국민의힘은 “이재명 정권과 민주당 붕괴의 결정적 트리거가 될 것”이라고 날선 비판을 가했고, 민주당은 국민의힘의 이 같은 주장을 ‘억지 공세’로 규정하며 “법률적 판단까지 정쟁 도구로 삼으려는 얄팍한 속셈”이라고 반박했다.
국민의힘 박성훈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이번 수사 결과는) 대한민국 수사기관 최악의 수치이자 이재명 정권과 민주당 부패의 상징으로 기록될 것”이라며 “수사기관은 금액을 특정할 수 없다는 구차한 변명으로 ‘시효 만료’라는 탈출구를 열어줬다. 민주당 부산시장 후보 확정 딱 하루 만에 배달된 ‘맞춤형 면죄부’는 이 정권에 법이란 ‘정적 제거용 칼’이자 ‘내 식구의 죄를 덮는 방패’일 뿐임을 자인한 꼴”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더욱 소름 끼치는 것은 전재수를 향한 면죄부가 오랜 기간 기획된 설계라는 점”이라며 “민중기 특검은 지난해 9월 돈을 줬다는 통일교 측의 구체적 진술을 확보하고도 무려 넉 달이나 수사를 뭉개며 증거 인멸의 골든 타임을 벌어줬다”고 덧붙였다.
최수진 원내수석대변인도 이날 논평에서 “까르띠에 시계를 찬 손으로 부서진 하드디스크를 감추며 제2의 수도를 이끌겠다는 건 오만이자 우롱”이라며 “당장 후보직을 내려놓고 부산 시민 앞에 석고대죄하라”라고 촉구했다.
이에 대해 민주당 김기표 대변인은 이날 서면 브리핑에서 “선거를 앞두고 지지율 하락과 내부 혼란에 직면한 국민의힘이 사법 시스템을 부정하는 억지를 부린다”며 “민심이 돌아섰다는 초조함을 감추지 못한 채 수사 결과마저 음모로 몰아가는 모습이 참담하다”고 반격했다. 김 대변인은 “없는 죄를 만들어내지 못해 무혐의로 종결된 사안을 ‘맞춤형 면죄부’라니, 증거가 없어도 무조건 기소하란 말이냐”며 “보좌진의 잘못된 판단을 빌미로 (전 의원을) 범죄자의 몸통으로 몰아가는 것도 정치 공세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이어 “정치적 타이밍 주장 역시 사법절차 기본조차 모르는 무지의 소산이다. 합수본 경찰 수사팀이 불송치 결정을 내린 시점은 후보 확정일인 4월 9일보다 앞선 4월 3일”이라며 “이후 검찰이 기록을 검토해 4월 10일 최종 반환하며 종결한 절차를 두고 공작 타령이라니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리려는 궤변이다. 부산시민이 바라는 건 네거티브가 아니라 지역을 살릴 정책과 비전”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