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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민의힘 부산시당 전경. 국제신문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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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의 6·3 부산지역 기초단체장 후보 공천 심사 결과가 속속 발표되는 가운데 공천 신청을 하지 않은 이갑준 사하구청장과 정종복 기장군수를 제외한 국민의힘 소속 현역 단체장 12명의 공천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11일까지 발표된 국민의힘 부산시당 공천관리위원회의 공천 심사 결과를 보면 현역 단체장의 컷오프(공천 배제)는 없다. 지난 5일 발표된 공천 심사 결과 강성태 수영구청장, 최진봉 중구청장, 김형찬 강서구청장, 윤일현 금정구청장이 후보자로 단수 추천됐다. 강 구청장과 김 구청장은 공천 단독 신청자였지만 최 구청장과 윤 구청장은 각각 윤종서 전 구청장과 장보권 부산여대 교수의 도전을 물리치고 단수 추천자로 이름을 올렸다. 공한수 서구청장과 김성수 해운대구청장, 주석수 연제구청장은 각각 최도석 시의회 의원, 정성철 전 구의회 의장, 안재권 시의회 의원과 2인 경선을 벌인다.
이어 지난 9일 발표된 공천 심사 결과에서는 오태원 북구청장이 단수 추천됐고, 김영욱 부산진구청장과 장준용 동래구청장은 각각 김승주 전 부산진구약사회장, 박중묵 전 시의회 의원과 양자 경선을 해야 한다. 더불어민주당은 북구에 정명희 전 구청장, 부산진구에 서은숙 전 구청장을 후보자로 각각 단수 추천한 상황이다.
현재까지 공천 심사 결과를 받지 못한 국민의힘 소속 현역단체장은 오은택 남구청장과 김기재 영도구청장이다. 남구청장 공천 후보 신청자는 오 구청장과 김광명 전 시의회 의원이다. 오 구청장은 당원협의회 위원장인 박수영 국회의원과 갈등이 표면화하는 상황에서 예비후보 등록을 하는 ‘배수진’을 친 상황이다. 이 지역 당협은 김 전 의원에게 당력을 집중하는 것으로 전해진다. 구의회 재선을 지낸 김 전 의원은 2020년 시의회 의원이었던 오 구청장이 총선 출마를 위해 사퇴하면서 실시된 보궐선거를 통해 시의회 배지를 달았고, 2022년에도 당선돼 재선 반열에 올랐다. 오 구청장도 구의회와 시의회 재선 출신이다. 지역정가에서는 오 구청장이 컷오프되면 무소속으로 출마하거나 2년 뒤 총선에 도전할 것이라는 이야기가 나온다. 더불어민주당에서는 박재범 전 구청장이 일찌감치 단수 추천됐다.
김기재 영도구청장은 안성민(영도1) 시의회 의장과 공천 경쟁을 벌인다. 안 의장은 당협위원장인 조승환(중영도) 국회의원의 정치적 멘토로, 2년 전 총선 때 조 의원이 경쟁자를 꺾고 공천을 받는데 상당한 역할을 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김 구청장은 4년 전 지방선거 때 첫 선출직이 됐고, 안 의장은 시의회 4선이다. 안 의장은 24년 전인 2002년 당시 한나라당 후보로 구청장 선거에 나섰지만 현역이었던 무소속 박대석 구청장에게 10여 표 차이로 석패했다. 영도구의 민주당 지지세가 부산에서 상대적으로 강하다는 분석이 있는 가운데 김 구청장이 컷오프 때 무소속 출마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게 지역정가의 대체적인 분석이다. 민주당에서는 김철훈 전 구청장이 후보자로 단수 추천됐지만 중앙당이 박성윤 전 시의회 의원의 재심 요청을 수용하면서 양자 간 경선이 실시되고, 11일 결과가 발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