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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재명 대통령이 7일 청와대 여민관 집무실에서 연임에 성공한 아누틴 찬위라꾼 태국 총리와 통화하고 있다. [청와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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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이 지방선거 후보 경선 과정에서 이재명 대통령의 취임 전 사진과 영상을 홍보에 활용하지 못하도록 지침을 내린 것과 관련, 이 지침이 청와대 요청에 따른 것이라는 언론 보도가 나오자 이 대통령이 직접 감찰 지시를 한 것으로 8일 알려졌다.
민주당 지도부는 최근 ‘이 대통령 취임 전 영상과 사진을 홍보에 활용하지 말라’는 취지의 공문을 시도당에 발송해 당내 논란이 된 바 있다. 이 공문이 청와대 요청이라는 보도가 나오자 대통령이 감찰 지시를 통해 자신의 의중과 무관하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풀이된다.
이와 관련,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비서관급 이상 참모들이 참여한 텔레그램 단체방에서 ‘내부 감찰 등을 거쳐 보도에 인용된 청와대 고위관계자를 찾아내 문책하라’는 취지의 주문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조승래 더불어민주당 사무총장은 지난 4일 지방선거 경선 출마자들에게 공문을 보내 “이 대통령 취임 전 촬영된 영상과 사진을 홍보에 활용하는 행위를 금지한다”고 알렸다. 대통령의 정치적 중립 논란과 당무 개입 의혹을 사전에 차단하려는 조치라는 설명을 내놨지만 당내에선 대통령과의 친분이 선거에서 중요한 정치적 자산인 만큼 대통령 취임 이전에 찍은 사진까지 활용하지 못하게 한 것은 과도한 조치라는 반발이 나왔다. 이에 당 지도부는 이후 “과거 사진·영상을 현재 시점인 것처럼 이용하는 등의 행위”를 금지한다는 지침을 다시 보냈다.
민주당 강득구 최고위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대통령 취임 전 사진 등 활용 금지 지침과 관련해 대통령께서 직접 지시한 것이 아님에도 마치 대통령의 뜻인 것처럼 왜곡 전달됐다는 청와대 대변인의 발표가 있었다”며 “대통령의 뜻을 왜곡해 언론에 흘리는 행위는 결코 단순한 일탈로 볼 수 없다. 이는 단순한 실수가 아니라 엄중히 문책해야 할 사안”이라고 지적했다.
전은수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SBS라디오 인터뷰에서 “당에서 하는 문제라 제가 설명해 드리기는 어렵다”면서 “청와대의 요청이라고 말씀드리긴 어려울 것 같다”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