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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정우 “북갑, 어릴 때 놀던 곳” 출마 임박? 여야·한동훈 수싸움 치열

하정우- 청와대 AI수석

  • 박태우 기자 yain@kookje.co.kr
  •  |   입력 : 2026-04-07 19:26:29
  •  |   본지 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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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 수석 - 민주당 보궐 도전 논의
- 한 전 대표 무소속 출마 기운 듯
- 국힘 박민식 상당한 경쟁력 보여
- 양측 단일화 시나리오 ‘동상이몽’

하정우(사진) 청와대 AI수석이 6·3지방선거와 함께 실시될 가능성이 큰 부산 북갑 국회의원 보궐선거 출마가 임박한 분위기다. 하 수석은 “북갑은 어릴 때 매일 놀던 곳”이라며 애정을 드러냈고, 더불어민주당도 하 수석과 만나 북갑 보선 출마를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지역에서 민주당과 국민의힘, 무소속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 간 수싸움에 관심이 집중된다.

■하정우, 출마 초읽기

7일 국제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하 수석은 전날 YTN라디오 ‘김준우의 뉴스 정면승부’ 인터뷰에서 북갑 출마를 강하게 시사했다. 그는 “인사권자의 결정이 중요하다”면서도 “출마를 고민 안 할 수는 없다”고 했다. ‘AI에게 수석을 계속하는 게 좋을지, 국회의원에 도전해 보는 게 좋을지’를 물어봤느냐는 질문에는 “해봤다”며 “‘이것도 좋고 저것도 좋다’로 결론이 귀결된다. (가족들도) 결사반대는 아니다”고 했다.

그러면서 “사상초 사상중 구덕고를 나왔는데 태어날 때는 사상구가 따로 없었고 거기가 북구였다”며 “북구에서 나고 자라고, 북갑 선거구가 제가 매일 놀던 곳”이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하 수석이 출마하더라도 시기는 최대한 늦출 것으로 전망된다. 당청 간 조율이 필요하고, 정치신인인 만큼 지역에 바람을 일으킬 ‘히든 카드’를 쥐고 나오지 않겠느냐는 이유다. 민주당 전재수 의원이 부산시장 후보로 확정돼 오는 30일 국회의원을 사퇴한다고 가정하면, 하 수석은 선거일 30일 전인 다음 달 4일까지 사퇴하면 보선에 출마할 수 있다.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는 북갑 출마를 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민주당 내부에서 반대 여론이 많고, 조 대표도 민주 진영에 불리한 선택을 하지 않을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국힘과 한동훈 계산 복잡

한 전 대표는 출마하는 쪽으로 기우는 양상인데, 국민의힘 친한동훈 및 비장동혁 세력을 중심으로 ‘한동훈·국민의힘 후보 단일화’ 시나리오도 나온다. 한 전 대표가 출마하면 국민의힘의 후보와 단일화를 거치는 방식이다. 사실상 한 전 대표 길을 터주기 위한 ‘약속 대련’을 하는 그림이다. ‘강성 당심(당원 표심) 잡기 경쟁’을 벌이는 부산시장 후보들이 본선에서는 중도보수와 범보수 결집을 위해 한 전 대표와의 연대 의견을 당에 전달하지 않겠느냐는 전망도 나온다.

하지만 이런 시나리오를 장동혁 대표 체제의 당 지도부가 수용할지 미지수다. 이 같은 시나리오가 한 전 대표 측의 희망사항이라는 이야기가 있다. 설령 한 전 대표와의 연대에 나서면 당 지지층이 이탈할 수 있고, 이는 부산시장 선거로까지 악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이다. 박민식 전 국가보훈부 장관이 상당한 경쟁력을 보이는 것도 국민의힘이 자당의 후보를 공천할 것이라는 전망에 힘을 싣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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