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張 부산글로벌특별법 통과 요청에 李 “그럼 TK는요?”

7일 청와대에서 열린 여야정 민생경제 협의체 회담서

  • 정유선 기자 freesun@kookje.co.kr
  •  |   입력 : 2026-04-07 15:4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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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령이 7일 청와대에서 열린 여야정 민생경제 협의체 회담에서 발언하고 있다. 오른쪽은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 연합뉴스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가 7일 이재명 대통령과의 회담에서 ‘부산 글로벌허브도시 특별법’의 조속한 통과에 힘을 실어줄 것을 요청했다. 앞서 이 법안을 ‘포퓰리즘 입법’이라고 비판했던 이 대통령은 이날도 “그럼 TK(대구경북)는요?”라고 말하며 부정적인 견해를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장 대표는 이날 청와대에서 열린 여야정민생경제 협의체 회담에서 “최근 부산 글로벌허브도시특별법이 국회 상임위를 통과하고 잘 진행되다가 대통령께서 ‘이 법이야말로 대표적인 포퓰리즘 법안’이라고 한 말씀 하셔서 지금 속도를 못 내고 멈춰 있는 상태”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오늘 여야가 머리를 맞대고 여러 문제들을 해결하는 자리를 마련해 주신 만큼 오늘 부산 글로벌허브도시 특별법만큼은 국회에서 속도를 내서 빨리 통과해 줬으면 좋겠다는 말씀을 좋겠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이 특별법이 부산만의 문제가 아니라 대한민국 미래를 결정짓는 중요한 법”이라며 “대통령께서 이 법안이 빨리 통과될 수 있도록 힘을 실어주시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이 대통령은 즉답은 하지 않았다. 이후 비공개 회의에서도 장 대표와 송언석 원내대표가 거듭 특별법의 조속한 처리를 촉구했으나 이 대통령은 “그럼 TK는요?” 라며 부정적인 견해를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부산 만을 위한 특별법이 다른 지역과 형평에 어긋난다는 이 대통령의 의중이 드러난 것이란 분석이다. 이 대통령은 지난달 31일 국무회의에서도 “부산만 특별법 만들면 대전은 어떻게 할 것이며, 광주 등 다른 덴 어떻게 할 거냐”고 언급한 바 있다.

이날 회의에서 이 대통령은 5·18 민주화 운동과 부마항쟁 정신을 전문에 싣는 개헌과 관련, “국민의힘의 도움이 없으면 개헌은 불가능하다. 순차적·점진적 개헌을 수용해달라”고 당부했다. 그러나 장 대표는 “지방선거와 동시에 하는 개헌에는 반대가 당론”이라면서 “개헌을 논의하기 전 중임 또는 연임하지 않겠다는 선언을 국민께 선제적으로 하라”고 요구했다. 이에 이 대통령은 "현재 공고된 개헌안을 수정해서 의결하는 불가능하며, 야당이 개헌 저지선을 확보한 상태에서 불가능하지 않느냐"고 답했다고 청와대가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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