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3부산시장 선거에 나선 거대 양당의 후보들이 장기간 활용 방안을 찾지 못하고 있는 부산항 북항 랜드마크 부지(국제신문 지난 1월 15일 자 1면 등 보도) 활용 방안을 속속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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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산 오션 돔’ 이미지. 주진우 경선캠프 제공(왼쪽), 전재수 의원 북항 돔 야구장 제안.
전재수 의원 페이스북 캡처 |
국민의힘 주진우(해운대갑) 의원은 글로벌 공연장을, 더불어민주당 전재수(북갑) 의원은 돔 야구장을 짓겠다고 공언한 가운데 북항 개발을 둘러싼 정책 대결이 본격화한다.
주 의원은 30일 SNS를 통해 ‘부산 오션 돔(Busan Ocean DoMe, BOM)’ 공약을 발표하며 “부산 경제의 봄(春)을 열겠다”고 밝혔다. 그는 “북항은 KTX와 국제여객터미널과 맞닿아 있고, BuTX로 가덕도신공항과 18분 만에 연결되는 천혜의 입지”라며 “이곳 10만9090㎡(약 3만3000평)에 최첨단 개폐형 아레나인 부산 오션 돔을 만들어 BTS 블랙핑크 등 K-팝 아티스트가 찾는 대한민국 대표 공연장으로 키울 것”이라고 설명했다.
주 의원은 “단순 공연장을 넘어 국제e스포츠대회를 집중 유치해 e스포츠 성지로 만들고, 미디어 파사드 기술을 활용해 365일 불이 꺼지지 않는 부산의 랜드마크로 만들겠다. 이곳을 시작으로 북항 영도 원도심을 잇는 ‘순환형 경제 벨트’를 구축하겠다”며 “오션 돔으로 유입된 관광객이 남포동 영도 등으로 이어지게 해 경제적 낙수효과를 원도심 전체로 확산시킬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전 의원의 ‘돔 야구장’ 제안과 관련, “사직야구장은 이미 국비가 확보돼 계획을 바꾸면 사업만 지연된다”며 “동래구 균형 발전도 필요한 만큼 충분한 예산을 투입해 야구·스포츠 메카로 특화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앞서 전재수 의원은 지난 28일 SNS에 “비·바람·미세먼지 걱정 없이 시즌에는 야구를, 비시즌에는 전시·공연·쇼핑·여가를 마음껏 즐기는 돔 야구장을 만들겠다. 제가 해양수산부 장관 시절 부산을 위해 이미 상당 부분 검토를 마쳤다”며 “화끈하게 밀어붙이겠다”고 썼다.
이에 대해 같은 당 부산시장 후보 경선주자인 이재성 전 부산시당위원장은 “북항 야구장 건립에 저 역시 적극적으로 찬성한다”면서도 “다만 건설비와 운영비를 함께 고려한다면, 부산은 돔이 아니라 ‘바다’가 경쟁력이 있다. 닫힌 야구장이 아닌 열린 야구장이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앞서 이 전 위원장은 북항에 해수부 신청사, 해양·수산 공공기관, 해운·물류 대기업, 해사법원, 동남권투자공사를 북항 일대에 집적화해 북항을 세계적인 해양·수산 경제산업 중심지로 발전시키겠다고 공약했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별도의 북항 활용 공약을 준비하는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