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3지방선거 국민의힘 부산시장 후보 경선 주자인 박형준 부산시장과 주진우(해운대갑) 의원이 통일교 금품 수수 의혹을 받고 있는 더불어민주당 전재수(북갑) 의원을 맹폭했다. 전 의원은 “허위사실 공표와 피의사실 유포 행위”라며 반격했다.
 |
| 지난 27일 국민의힘 부산시장 후보 경선 1차 TV토론회에서 주진우(해운대갑) 의원과 박형준 부산시장이 악수하고 있다. 주진우 경선 캠프 제공 |
박 시장 경선캠프는 29일 “요즘 검경 합동수사본부의 전재수 의원 수사를 보면 분노를 넘어 허탈함을 느낀다. 지연되는 수사로 증거는 방치되고, 파쇄기는 돌고, 압수품은 사라졌다”며 “곳곳에서 국민의 눈을 피해 특정인을 지키려 한 정황이 드러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것은 민주당이 만든 법왜곡죄의 전형적 사례”라고 직격했다. 박 시장 캠프는 지난 26일에도 논평을 통해 “합수본은 통일교가 구매한 785만 원짜리 까르띠에 발롱블루 시계가 전 의원 측에 전달된 정황을 확보했다”며 “받은 시계를 ‘모른다’고 발뺌한다고 해서 시계와 수리 이력과 천정궁에 간 사실이 사라지지 않는다”고 공격했다.
주 의원은 “통일교로부터 현금과 까르띠에 시계를 받았음에도 ‘부산시장에 출마하려는 사람으로서 어떤 금품도 받은 적이 없다’고 거짓말해 허위사실을 공표했다”며 전 의원을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부산경찰청에 지난 27일 고발했다. 고발장 접수에 앞서 주 의원은 SNS에 “전재수 의원이 통일교 측으로부터 까르띠에 시계 1점과 현금 2000만 원을 받은 것으로 합수본이 판단했다. 뇌물 3000만 원 이하는 공소시효가 지나서 처벌 못 한다는 결론을 냈다고 한다”며 “합수본은 공소시효에 액수를 꿰맞춰 면죄부 줄 궁리하지 말고, 불가리 시계 의혹을 제대로 수사하라”고 지적했다.
이에 전 의원은 “허위 주장”이라며 즉각 반발했다. 전 의원은 “지금까지 언론에 나온 내용은 지인에게 시계가 전달됐다는 진술과, 그 시계가 제게 전달되지 않았다는 진술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합수본이 저의 금품 수수 사실을 확인한 것처럼 단정해 퍼뜨린 건 명백한 허위”라며 “허위사실 공표와 피의사실 유포 행위에 끝까지 법적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더 심각한 문제는 수사 발표 전에 수사기관 내부 내용처럼 보이는 정보를 구체적으로 적시해 유포했다는 점”이라며 “해당 정보가 어떤 경위로 외부에 왜곡돼 전달됐는지 내부자와의 유착 여부까지 포함해 분명히 밝혀져야 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