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3 부산시장 선거를 앞두고 거대 양당의 후보자 선출을 위한 경선 레이스가 본격화했다.
 |
| 더불어민주당이 6·3 부산시장 후보를 전재수 의원과 이재성 전 시당위원장 간 경선으로 선출하기로 했다. 국민의힘 부산시장 후보 경선 주자인 박형준 시장과 주진우 의원은 지난 28일 경선 캠프 개소식을 각각 열었다. 왼쪽 사진부터 전 의원, 이 전 위원장, 박 시장, 주 의원. 연합뉴스 |
국민의힘에서는 박형준 부산시장과 주진우(부산 해운대갑) 의원 간 경선이 시작됐고, 더불어민주당도 전재수(부산 북갑) 의원과 이재성 전 부산시당위원장의 경선을 통해 본선 진출자를 가리기로 했다. 다만 여야 모두 경선 과정에서 후보자들의 도덕성과 위법성 검증이 실종된 채 ‘약속 대련’으로 진행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민주당은 지난 27일 부산시장 후보를 전 의원과 이 전 위원장 간 경선으로 정하기로 했다고 29일 밝혔다.
조승래 사무총장은 지지율이 높은 전 의원을 단수공천하지 않고, 경선을 결정한 배경을 묻자 “당내 후보자 간 토론을 거치는 게 훨씬 좋겠다는 판단이 있었다. 후보자들 경선 요청도 있었다”고 말했다. 전 의원은 발표 전까지 당에 경선을 거듭 요청한 것으로 파악됐다. 조 사무총장은 “두 분이 네거티브나 상대 비난보다는 부산의 어려운 상황을 진단하고, 부산의 미래를 어떻게 만들지 정책과 비전으로 경쟁하는 아주 좋은 경선이 될 것이라 기대한다”고 말했다. 민주당은 토론회와 여론조사를 거쳐 다음 달 초 부산시장 후보를 결정한다는 방침이다.
국민의힘의 박 시장과 주 의원도 지난 28일 각각 경선 캠프 개소식을 열고 세를 과시했다. 부산진구 부전동의 한 빌딩에서 진행된 박 시장 개소식에는 부산 국민의힘 국회의원 16명 중 9명을 비롯해 정의화 전 국회의장, 전·현직 구청장 등이 대거 참석했다. 박 시장은 출마 선언에서 “운전 잘하고 있는데 차에서 끌어 내리고 운전할 줄 모르는 운전사 데려다가 목적지까지 갈 수 있느냐”며 주 의원을 겨냥했다.
주 의원도 같은 날 오후 연제구의 한 빌딩에서 국회의원 8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소식을 열었다. ‘세대교체 강한부산’이라는 구호가 적힌 대형 현수막을 배경으로 연단에 오른 주 의원은 “박 시장의 시정 활동을 존중하지만 정정당당하게 싸워 승리하겠다”고 의지를 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