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 “田 의혹 털고 나오는 게 도리”
- 주 “의원직 사퇴 후 수사받으라”
- 국힘, 내달 11일 시장 후보 확정
- 田은 “믿음 보답” 의혹 해소 자신
국민의힘 부산시장 후보 공천 경쟁에 나선 박형준 부산시장과 주진우(부산 해운대갑) 의원이 통일교 금품 수수 의혹을 받는 더불어민주당 전재수(부산 북갑) 의원을 고리로 선명성 경쟁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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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3 지방선거 부산시장에 도전하는 국민의힘 예비후보들이 지난 11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열린 광역단체장 후보 면접에 앞서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왼쪽부터 주진우 국회의원, 박형준 부산시장. 오른쪽 사진은 더불어민주당 전재수 의원이 지난 17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부산시장 면접에 앞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김정록 기자 |
22일 국제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박 시장은 지난 20일 MBC라디오에 나와 전 의원을 두고 “지금 본인이 걸려있는 문제(통일교 금품수수 의혹)를 깨끗이 털고 나오는 게 도리”라고 직격했다. 주 의원도 같은 날 SNS에 전 의원을 향해 “방탄 국회의원직 사퇴 후 수사받으라”고 비판했다. 그는 “전재수 (의원) 지역 보좌진은 ‘PC를 밭에 버렸다’ 했고, 서울 보좌진은 문을 잠근 채 세단기로 문서를 갈았다”며 “전 의원의 지시 없이 가능한가. 압수수색 정보는 어떻게 알았느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주 의원은 SNS에 까르띠에 시계를 손목에 찼다 풀어서 던지며 “까르띠에 필요없다”고 말하는 동영상도 올렸다. 전 의원이 통일교로부터 고급 시계와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을 풍자하기 위한 의도다.
국민의힘이 부산시장 후보 경선 일정을 확정하면서 전 의원을 향한 양측의 공세는 더욱 거세질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힘은 오는 27일부터 다음 달 10일까지 부산시장 후보 경선을 진행한다. 27일부터 다음 달 7일까지 3회 후보자 토론회를 실시하고, 같은 달 4일부터 8일까지 선거운동을 허용한다. 토론회에서는 주요 정책과 공약, 지역 현안을 둘러싼 후보 간 검증이 이뤄질 전망이다. 당원 투표와 국민 여론조사는 다음 달 9일부터 10일까지 이틀간 진행해 11일 최종 후보를 발표한다.
국민의힘은 현역 프리미엄을 앞세운 박 시장과 정치 신인인 주 의원 간 경선으로 컨벤션 효과를 기대한다. 송언석 원내대표는 이날 KBS 일요진단에 출연해 “최근 여론조사를 보면 서울과 부산에서 여전히 뒤지는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박 시장과 주 의원 경선에서 일정 부분 효과를 보면서 전 의원과 맞붙었을 때 승산이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지난 19일 통일교 금품 수수 의혹으로 18시간의 강도 높은 소환 조사를 받은 전 의원은 SNS에 ‘언제나 믿음에 감사드린다’는 제목의 글을 올리며 의혹 해소에 자신감을 보였다. 그는 “속시원하게 조사 잘 받고 왔다”며 “전재수를 믿어주시는 부산 시민께 감사드린다. 믿음에 보답하겠다. 해양수도 부산을 위해 거침없이 뛰겠다”고 강조했다. 다만 전 의원은 국민의힘의 공세에는 대응하지 않았다. 맞대응으로 논란을 키우는 대신 무대응이 ‘일당 백’으로 국민의힘에 맞선다는 이미지를 자연스럽게 형성할 수 있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전 의원은 출마선언 시기와 장소를 놓고 고심을 거듭하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