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이 박형준 시장과 주진우(해운대갑) 의원 간 경선으로 6·3 부산시장 후보를 결정하기로 했다. 국민의힘은 아울러 박완수 경남지사와 김두겸 울산시장, 김진태 강원지사를 각각 해당 지자체 후보로 단수공천했다. 이에 따라 박 지사는 더불어민주당의 단수 공천을 받은 김경수 전 지사와 ‘전현직 매치’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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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3 지방선거 부산시장에 도전하는 국민의힘 예비후보들이 지난 11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열린 광역단체장 후보 면접에 앞서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왼쪽부터 주진우 국회의원, 박형준 부산시장. 김정록 기자 |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는 17일 “부산시장 후보 선출을 경험과 혁신이 정정당당하게 맞붙는 경선을 통해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전날 공관위에선 ‘박 시장 컷오프·주 의원 단수 공천’ 시도가 알려지면서 큰 파문을 불렀다. 이정현 공관위원장이 주장하는 ‘혁신공천’이 단순히 현역 단체장을 컷오프 하는 것이냐는 비판과 함께 당사자인 박 시장은 물론 주 의원도 “경선을 통한 후보 선출이 지방선거에서 승리할 수 있는 길”이라며 경선 진행을 강하게 요구했다. 이에 공관위가 논란이 불거진 지 하루 만에 경선 방침을 확정한 것이다. 공관위의 부산시장 후보 경선 방침 발표가 있기 전엔 부산지역 국민의힘 의원들이 장동혁 대표를 만나 경선을 강하게 요구했다.
민주당의 유력한 부산시장 후보로 꼽히는 전재수(북갑) 의원은 이날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공천 심사 면접을 받았다. 전 의원은 “후보 적합도 차이가 커도 경선을 해야 한다”고 재차 강조했다.
경남에선 민주당 김경수 전 지사가 이날 경남도선거관리위원회에서 예비후보 등록을 마치고 선거전에 돌입했다. 김 전 지사는 박완수 경남지사와 맞대결을 두고 “선거는 상대 후보를 보고 하는 것이 아니라 도민과 함께 도민을 바라보고 하는 것”이라며 “민생지원금 지급 방침에 늘 반대해 왔던 국민의힘과 박 지사가 이번에 우리 정부와 민주당의 입장에 함께 동의해 주고 합류한 것을 다행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전날 박 지사가 ‘도민 생활 지원금’이라는 이름으로 민생지원금 지급 등을 지시했는데, 이것이 ‘민주당 정책’임을 강조하면서 신경전을 벌인 것으로 보인다.
울산에선 국민의힘이 김두겸 현 시장을 단수 공천하고 박맹우 전 시장을 컷오프했다. 김 시장과 맞붙을 민주당의 후보는 김상욱(울산 남갑) 의원과 이선호 전 청와대 자치발전비서관, 안재현 전 노무현재단 울산상임대표 간 3인 경선을 거쳐 이르면 주중에 결정된다.
한편 민주당 경남도당은 이날 통영시장 후보에 강석주 전 통영시장을, 거제시장 후보에 변광용 현 거제시장을 각각 단수 공천했다. 또 창원시장·진주시장·김해시장·밀양시장·사천시장과 함양군수·남해군수 후보는 경선을 통해 선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