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힘 “책값 넘는 현금 봉투 포착”
- 김미애·박수영 등 “범죄자” 공세
6·3부산시장 선거를 앞두고 여야 대결이 본격화하는 양상이다. 각종 여론조사에서 가장 우위를 보이는 더불어민주당 전재수(3선·부산 북갑·사진) 의원이 6월 지방선거 부산시장 선거 출마에 속도를 내자 국민의힘 부산 의원들은 “범죄자”라며 총공세에 돌입했다.
전 의원은 민주당 후보로 선출되기 위한 준비를 서두른다. 민주당은 17일 전 의원을 상대로 면접을 실시한다. 전 의원은 지난 13일 중앙당에 공천을 신청했다. 전 의원은 경선이든, 단수추천이든 공천 방식이 결정나면 부산시장 출마를 공식 선언할 계획이다. 이르면 이번 주 중 출마 선언 가능성이 있고, 해양수산부 임시 청사 앞 등 상징성 있는 장소를 물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 의원은 공천 신청을 마친 뒤 “해양수산부 부산 이전으로 시작된 해양수도 부산을 향해 부산시민과 어깨 걸고 거침없이 나아가겠다”며 “해양수도 부산을 완성해 한반도 남단에 강력한 성장 거점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또 “속전속결의 실행력으로 압도적인 실적과 성과를 반드시 만들어내겠다. 저의 모든 것을 다 쏟아붓겠다”고 덧붙였다.
전 의원이 출사표를 공식적으로 내자 국민의힘 부산 의원들은 ‘통일교 금품 수수 의혹’을 고리로 전 의원을 향한 협공을 본격화했다. 특히 전 의원의 최근 출판기념회 언론 보도에서 포착된 ‘책값 봉투’를 1차 타깃으로 삼는 모습이다. 국민의힘은 ‘책값 2만 원이 넘는 30만 원 현금 봉투가 다수 포착된 것은 선거법 위반’이라고 주장하며 선거관리위원회 조사를 의뢰했다.
국민의힘 부산시장 선거에 출마한 주진우(부산 해운대갑) 의원은 부산선관위에 전 의원의 ‘돈봉투 의혹’ 조사를 의뢰한 사실을 공개하며 SNS에 “현금 30만 원은 의례적 축하금이 아니다. 국회의원도 청탁금지법상 경조사비가 5만 원으로 제한된다”며 “지방선거 직전 전재수 의원이 받은 돈은 정치 활동용임이 너무나 명백하다”고 주장했다.
박성훈(부산 북을) 수석대변인도 논평에서 “이재명 정부는 전 의원의 소환 조사는커녕 수사를 회피하며 대놓고 봐주고 있는 사이 전 의원은 출판기념회를 열고 태연하게 책값을 훌쩍 넘는 현금 봉투를 받으며 불법 정치자금 의혹이 불거지고 있다”며 “부산 시민의 표를 얻겠다며 뻔뻔한 행보에 나선 것은 부산 시민을 무시하는 처사”라고 비판했다. 박수영(남) 김미애(해운대을) 서지영(동래) 의원은 ‘한국이 범죄 혐의자들 천국 됐나’라는 지난 14일 조선일보 사설을 SNS에 일제히 공유하며 전 의원 시장 출마를 강하게 성토했다. 박 의원은 “국민이 선거로 심판해야 한다”고 했고, 김 의원은 “지방 권력까지 범죄자로 채우려는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