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 전쟁’에 국내 경제가 직격탄을 맞으면서 6·3지방선거 최대 격전지로 꼽히는 부산 경남 울산 (PK) 선거 판세에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더불어민주당의 강력한 보호막으로 작용하는 이재명 대통령의 경제 성과가 ‘중동 리스크’에 흔들리면 여야 간 치열한 백병전이 벌어질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
| 이재명 대통령이 5일 청와대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재경부의 중동 상황 관련 대응 현황 및 계획 관련 부처보고를 받고 있다. 청와대통신사진기자단 |
5일 국제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이 대통령의 높은 지지율은 고공 행진한 주가와 부동산 정책의 긍정 평가가 주요 요인으로 작용했다. 코스피 지수는 이재명 정부 들어 사상 최초 6000포인트 시대를 열었고, 강력한 대출 규제로 강남 3구 등 서울 집값도 하락세로 전환했다.
한국갤럽 조사(지난달 24∼26일, 전국 1000명, 전화인터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 포인트. 자세한 내용은 중앙여론조사심의위원회 참조)를 보면 이 대통령에 대한 긍정 평가 항목에서 ‘경제·민생’과 ‘부동산 정책’이 각각 17%로 가장 높았다. 이 대통령의 경제 성과가 지방선거 때까지 지속되면 여당으로선 강력한 보호막으로 작용할 수 있다.
하지만 ‘중동 전쟁’이 변수로 부상했다. 코스피는 급락과 급등이 오가는 예측불허 장세로 변했고, 부동산 자금을 증시로 돌리려는 정부의 방침이 성공할지도 미지수다. 여기에 고유가가 지속되면서 환율과 물가 불안을 더욱 부추길 수 있다. 이에 따라 향후 경제 상황이 PK에서 민주당의 선전과 고전 가능성을 결정할 수 있다는 이야기도 나온다. 이에 민주당은 ‘중동발 리스크’ 차단을 위해 총력전에 돌입했고, 국민의힘은 경제 실정을 부각하며 파상 공세에 나섰다.
민주당 한병도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당 정책조정회의에서 “정부는 지금 24시간 합동비상대응반을 가동하며 금융시장과 에너지수급 공급망, 외교·안보 등 전 분야에서 총력대응하고 있다”고 밝혔다. 반면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는 청와대 앞에서 연 현장 의원총회에서 “이란 사태로 환율과 주가, 대한민국의 경제가 무너져 내리고 있다”고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