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이 ‘낙동강 벨트’ 핵심 요충지인 김해시장 탈환을 두고 당내 예비후보 간 공천 경쟁이 후끈하다. 반면 국민의힘은 중앙당 공천 방침 속에 상대적으로 차분한 분위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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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더불어민주당 김해시장 선거 예비후보 경쟁이 뜨겁다. 정영두 예비후보는 지난 4일 김용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을 후원회장으로 영입했고(왼쪽 사진), 송유인 예비후보는 5일 정영두 후보에게 정책 공개 토론을 제안했다. 더불어민주당 제공 |
민주당 송유인(전 김해시의원) 예비후보는 5일 김해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같은 당 정영두(전 청와대 행정관) 예비후보에게 ‘정책 중심 공개토론’ 개최를 공식 제안했다. 송 후보는 “김해의 미래는 인물 경쟁이 아니라 정책 경쟁으로 결정돼야 한다”며 “시민이 두 후보의 비전과 실행계획을 공정하게 비교·판단할 수 있도록 공개 검증의 장을 만들자”고 강조했다. 그는 정 후보에게 3일 이내에 토론 수락 여부를 회신해 줄 것을 요청했다. 토론 의제는 시민의 삶과 직결되는 과제를 중심으로 ▷민생경제·일자리 ▷교통·도시재생 ▷교육·돌봄 ▷안전·보건 ▷기후·환경·농업 ▷행정혁신·재정 등 6대 분야를 제시했다.
토론 방식은 김해시 내 공개 공간에서 당 선거 관리기구가 주관하거나 합의된 중립기관 언론이 공동으로 참여하는 방식을 두고 협의하되, 토론의 수준을 높이기 위해 후보별 핵심 공약 10개와 재원·일정표를 토론 48시간 전까지 서면으로 제출하는 방식을 제안했다.
송 예비후보의 이 같은 제안은 최근 정영두 예비후보의 가파른 조직 확장세에 대한 견제의 의미로 보인다. 정 후보 캠프는 지난 4일 이재명 대통령의 핵심 측근인 김용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을 후원회장으로 영입하며 세를 과시했다. 김 전 부원장은 이 대통령이 과거 “내 최측근이라면 김용 정도는 돼야 한다” “제 분신과 같은 사람”이라 공개적으로 언급했을 만큼 상징성이 큰 인물이다. 정 후보는 지난 3일 후원회 등록을 마치고 본격적인 모금과 당심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지역 정가에서는 ‘이재명의 복심’으로 통하는 김 전 부원장의 합류가 경선 과정에서 당원들의 표심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예의주시하고 있다.
민주당의 경선 열기와 대조적으로 국민의힘은 조용한 분위기다. 중앙당이 이번 6·3지방선거에서 김해시를 비롯해 인구 50만 명 이상 대도시에 대해 직접 공천하기로 방침을 세우면서 시선이 중앙당으로 쏠리고 있기 때문이다. 현재 국민의힘에서는 현 홍태용 시장이 재선을 공식 선언한 가운데, 이상률 전 경남경찰청장이 후보군으로 거론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