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 대표도 “출마 분명… 내달 결정”
- 국힘 “3자 대결하면 여당에 유리”
- 민주 “누구에게 도움되나 고민을”
6·3 지방선거와 함께 실시될 가능성이 큰 부산 북갑 보궐선거에 전국의 이목이 갈수록 쏠린다. 국민의힘에서 제명된 한동훈 전 대표와 조국혁신당 조국 대표의 출마 가능성이 있는 상황에서 한 전 대표가 주말 북구를 찾기로 한 것이다. 다만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 부산시당은 각각 한 전 대표와 조 대표의 움직임에 불편한 기색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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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동훈(왼쪽), 조국 |
한 전 대표는 7일 북구 구포시장을 찾는 것으로 부산 일정을 시작한다고 3일 밝혔다. 그는 “7일 점심시간 부산 구포시장에서, 이후 금정(구청장 보궐)선거 역전승 당시 시민과 함께 걸었던 온천천에서 시민을 만나 뵈려 한다”고 SNS에 적었다. 한 전 대표가 보궐선거 실시 가능성이 큰 대구에 이어 부산 북구를 찾으면서 영남권 등판설이 나온다. 북갑은 부산시장 출마가 유력한 더불어민주당 전재수 의원이 3선을 한 곳으로, 전 의원이 부산시장 선거 출마를 위해 4월 30일 전에 사퇴하면 6월 3일 지방선거와 함께 보궐선거가 실시된다.
다만 한 전 대표의 입장은 다소 모호하다. 한 전 대표는 이날 CBS 라디오에 출연해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와 각을 세우면서도 재보선 출마 여부를 묻자 “출마는 부수적인 문제”라며 확답을 피했다. 정치권 관계자는 “한 전 대표가 대구를 우선적으로 고려하겠지만, 대구에 보궐선거가 열리지 않으면 부산으로 선회할 가능성도 있다”며 “재보궐선거 지역이 정해지지 않은 상황이라 확답을 피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조국 대표가 고향 부산에서 출마할 가능성도 여전히 있다. 민주당이 ‘포스트 전재수’를 찾기 어려운 상황에서 민주당과 조국혁신당이 후보 연대 움직임에 나설 수 있다는 이야기가 이 같은 가능성을 뒷받침한다. 조 대표도 이날 ‘김어준의 겸손은 힘들다 뉴스공장’ 유튜브에 출연해 “(출마는) 분명하다”며 “제 거취는 4월 초순 정도 결정날 것 같다”고 언급했다. 이어 “민주당이 후보를 내겠다고 하면 방법이 없고, 경쟁해서 이겨야 한다”면서도 “제가 어디를 나간다고 결정하면 민주당이 가장 높은 수준의 정무적 판단을 할 것으로 본다”며 연대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거대 양당 부산시당은 제각각 불편한 심경을 쏟아낸다. 국민의힘 시당 관계자는 “한 전 대표가 출마해 3자 대결이 진행되면 민주당에게 유리한 판만 깔아주는 꼴”이라며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민주당 시당 관계자는 “조 대표가 부산 출신이고 거물이긴 하지만 부산 정서를 고려해야 한다. 보궐선거는 물론 부산시장 선거에서도 되레 국민의힘에 도움이 되는 것은 아닌지 냉철하게 고민했으면 한다”고 일갈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