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통일교 의혹 걱정하지 않아도 돼
- 이젠 힘들다 얘기 말자 … 해보자”
- 국회의장 “田, 싸가지 있어 좋아”
6·3 지방선거에서 유력한 부산시장 후보군으로 꼽히는 더불어민주당 전재수(북갑) 의원이 2일 대규모 출판기념회를 열었다. 이날 행사에는 부산 민주당 인사와 출마 예정자는 물론 각계각층의 인사가 몰리면서 전 의원의 부산시장 출정식이라는 이야기가 나올 정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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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더불어민주당의 6·3 부산시장 유력 후보인 전재수 의원이 2일 부산항컨벤션센터에서 출판기념회를 하고 있다. 김동하 선임기자 |
전 의원은 “그간 많은 분이 걱정해서 (통일교 금품 의혹) 수사의 소회를 말하자고 한다”고 말문을 연 뒤 “지난 10여년 동안 전쟁통 같은 부산에서 갈고 닦아서 4번째 도전에서 당선됐다. 돈 2000만 원, 시계 하나에 그 고단한 시간을 가져다 바치겠는가. 전혀 걱정하지 않으셔도 된다. 당당하게 맞서서 사실을 밝혀내겠다”고 말했다.
전 의원은 이날 부산항 국제전시컨벤션센터에서 저서 ‘전재수, 북극항로를 열다, 부산의 미래를 열다’의 출판기념회를 열었다. 이날 행사에는 주최 측이 준비한 600개의 의자가 대부분 들어찼다. 행사 전 전 의원과 함께 사진을 찍기 위해 줄이 길게 늘어섰다. 출마 예정자 A 씨는 “전 의원과 사진을 찍기 위해 35분을 기다렸다. 행사 시작 직전에야 차례가 돌아와 겨우 사진을 찍을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전 의원 측은 “오후 2시부터 손님을 맞았다. 책만 사고 돌아간 분까지 하면 3000명에서 4000명은 오신 거 같다”고 말했다.
출판기념회는 부산 민주당 인사와 출마 예정자 등이 총출동하면서 전 의원은 물론 부산 민주당 전체의 ‘지방선거 출정식’을 방불케했다. 출마 예정자 B 씨는 행사장이 가득 들어찬 것으로 보고 “이게 민심”이라며 흥분했다.
문정수 전 부산시장, 양재생 부산상공회의소 회장, 김두관 전 경남도지사 등도 참석했다. 우원식 국회의장도 행사에 직접 참석해 축사까지 했다. 우 의장은 “국회에서 국민의힘 필리버스터가 예정돼 못 올 상황이었는데 마침 갑자기 필리버스터가 끝나서 전재수 의원을 축하하러 왔다”며 “전 의원이 어려운 부산에서 3선을 하고, 똑똑하다. 그러나 제가 개인적으로 그를 좋아하는 이유는 싸가지가 있어서”라고 말했다.
전 의원은 참석자에게 큰절을 올린 뒤 마이크를 잡았다. 그는 “서울과 경기도는 미어터져 죽고, 그 외 지역은 말라 비틀어져 죽는다. 이렇게 방치하면 부산은 물론 대한민국의 미래도가 없다”며 “이재명 대통령의 선거를 준비하면서 많은 고민을 했고, 부산을 위한 공약을 당시 후보에게 보고했다. 그것이 ▷해양수산부와 산하 공공기관 부산 이전 ▷HMM 등 해운 대기업 본사 부산 이전 ▷50조 원 규모의 동남권투자공사 설립 ▷해사전문법원 부산 설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그간 부산 시민은 ‘해양수도 부산’ 노래를 불렀는데 30년간 변한 게 없었다. 이재명 대통령의 공약도 반신반의했는데, 어땠나? 정부 출범 후 빛의 속도로 해수부가 부산으로 내려오지 않았나”며 “우리 이제는 부산이 힘들다, 어렵다는 얘기는 하지 말자. 이미 부산시민이 알고 있다. 해보자 부산, 으라차차 해서 힘을 모아 희망과 긍정의 메시지를 담아 부산시민과 함께 나아간다면 한반도 남단에 강력한 성장 엔진을 만들어서 대한민국이 처한 근본적 위기를 해결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