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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재명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가 1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제107주년 3·1절 기념식에서 참석자들과 3·1절 노래를 제창하고 있다. 2026.3.1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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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령이 1일 “우리 정부는 북측의 체제를 존중하며, 일체의 적대행위도, 어떠한 흡수통일 추구도 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제107주년 3·1절 기념식 기념사를 통해 “적대가 아니라 공존과 협력으로 불신이 아니라 신뢰의 토대 위에서 함께 성장하는 평화로운 한반도를 만드는 것이야말로 3·1 혁명의 정신을 온전히 계승하는 길”이라며 “적대와 대결은 서로에게 아무런 이익이 되지 않는다는 확고한 역사의 가르침을 외면하지 말자”고 제안했다.
그러면서 한반도 평화와 남북 간 신뢰 회복을 위해 필요한 일을 일관되게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지난해 있었던 북한 무인기 침투 사건을 두고는 “한반도 평화를 위협하는 심대한 사안”이라고 평가하며 “다시는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철저히 진상을 규명하고 제도적 방지 장치를 마련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페이스메이커’로서 북미 간의 대화가 조속히 재개될 수 있도록 미국은 물론 주변국과 소통하겠다”며 “남북 간의 실질적인 긴장 완화와 유관국 협력을 통해 정전체제를 평화체제로 전환해 나갈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일본을 향해선 미래지향적 관계를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국민주권정부는 실용외교를 통해 과거를 직시하며 현재의 과제를 함께 풀고, 미래를 향해 나아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양국이 진정한 이해와 공감을 바탕으로 사이 좋은 새 세상을 열기 위해 일본 정부도 호응해 주길 기대한다”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앞으로도 일본과 셔틀외교를 지속하며 양국 국민께서 관계 발전의 효과를 더욱 체감하고, 새로운 기회를 열어나갈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
이 대통령은 또 “격변의 시대에 슬기롭게 대응하기 위해선 동북아의 화합이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며 안중근 의사의 ‘동양평화론’을 언급하면서 ‘한·중·일 3국 협력’도 강조했다.
이 밖에 효창공원 일대를 ‘국립효창독립공원’으로 지정하고 백범 김구 선생 탄생 150주년 기념사업을 추진하는 등 독립 유공자들의 숭고한 뜻을 이어가겠다고 덧붙였다.
국민의힘은 이날 이 대통령이 3·1절 기념사에서 한반도 평화를 강조하며 ‘북측의 체제를 존중한다’고 발언한 데 대해 “역사 앞에 부끄럽다”고 비판했다.
함인경 대변인은 논평에서 “자유를 외치며 총칼에 맞섰던 선열들의 희생을 기리는 날에 자유를 짓밟는 독재 체제를 존중의 대상으로 올려놓는 대통령의 발언에 국민은 참담함을 느낀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최소한 3·1절에 국민에게 할 말은 아니었다”며 “대통령이 3·1절에 해야 할 말은 북한 체제 존중이 아니라 자유 대한민국을 더욱 굳건히 하겠다는 약속이었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장동혁 대표도 페이스북에서 “107년 전 오늘 우리 선조들은 목숨 바쳐 ‘대한독립 만세’를 외쳤다”며 “그런데 지금 국회에서는 대한민국의 법치와 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한 필리버스터가 진행되고 있다. 오늘 대통령의 기념사를 듣는 내내 박수를 칠 수 없었던 이유”라고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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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재명 대통령이 1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제107주년 3·1절 기념식에서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와 악수하고 있다. 2026.3.1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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