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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공항 국제선 대폭 확대…북항 크루즈 터미널 신축도

정부, 지역관광 대도약 방안

  • 정유선 기자 freesun@kookje.co.kr
  •  |   입력 : 2026-02-25 19:35:36
  •  |   본지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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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토부 “지방공항 전략적 육성”
- 해수부 “출입국 신속 심사제”
- 북항 K-팝 임시공연장 부상
- 인니 단체관광객 무비자 추진

정부가 지방공항으로 직항하는 국제선을 대폭 확대해 지방공항을 인바운드 거점으로 삼고, 크루즈 관광을 활성화하는 등 지역관광 대도약을 견인하겠다는 전략을 발표했다. 외국인 관광객 3000만 시대 실현을 위해선 서울에 집중된 외국인 관광으로는 한계(국제신문 25일 자 1면 보도)가 있다는 판단을 한 것이다.

이재명 대통령과 ‘한국 방문의 해 위원장’ 이부진 호텔신라 대표가 25일 청와대에서 열린 국가관광전략회의에서 국기에 경례하고 있다. 연합뉴스
정부는 25일 청와대에서 이재명 대통령 주재로 15개 중앙부처와 관광업계 등이 참여한 가운데 ‘제11차 국가관광전략회의’를 갖고 이같이 밝혔다. 국가관광전략회의에 대통령이 직접 참석하는 것은 2019년 이후 7년 만이다.

김윤덕 국토교통부 장관은 이 자리에서 “지방공항으로 직항하는 국제선을 대폭 확대하겠다”면서 “지방공항 전용 국제항공 운수권 설정 등을 통해 지방공항을 전략적으로 육성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김해공항과 청주공항 민간 슬롯 확대 추진 등 직항노선 확대에 대비한 공항 공급력을 증대키로 했다. 아울러 “인천공항으로 입국한 관광객의 지방 이동 편의를 높이기 위해 인천공항-지방공항 간 국내선 항공편을 신설·증편한다”고 덧붙였다.

해양수산부는 크루즈 관광 활성화를 위해 부산항 크루즈 터미널 신축을 검토하고, 운영시간 제한을 풀어 24시간 시범 운영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김성범 장관 대행은 “크루즈 전체 승하선 시간을 1시간 이내, 1인당 15분 이내로 관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승하선 병목 현상을 완화하기 위해 국내 복수 기항 크루즈에는 신속 심사제도를 도입하고, 대규모 크루즈의 선상 심사를 확대한다. 해수부는 또 크루즈 인프라 확충에도 나선다. 김 대행은 “부산항은 올해 중 북항 크루즈 터미널을 확장해 출입국 심사 부스와 보안검색대를 추가로 설치할 것”이라며 “2030년까지 부산항 위상에 걸맞은 규모의 크루즈 터미널을 별도로 신축할 것”이라고 전했다. 아울러 현재 밤 10시까지인 크루즈터미널 운영시간을 24시간으로 연장하는 방안을 시범 도입해 1박 2일 기항(오버나잇 크루즈) 관광객들의 지역 체류시간을 늘릴 방침이다.

이와 함께 핵심 관광시장 개방 확대를 위해 인도네시아에서 한국을 찾는 3인 이상 단체관광객에게 무비자 시범 시행을 추진한다. 한국 방문 경험이 있는 중국인이나 동남아 국가 국민 대상으로는 5년 복수사증을, 중국과 베트남의 주요 도시 거주자에게는 10년 복수비자 발급을 추진한다. 관광객이 지역에 머무를 수 있도록 하는 콘텐츠 확충도 병행한다.

정부는 ‘대한민국 명소 재생 30 프로젝트’로 지역 대표 관광지를 육성한다. 부산에서는 북항 랜드마크 부지를 활용한 K-팝 임시공연장이 유력한 대안으로 거론된다.

이 대통령은 이날 회의에서 “지방 공항과 크루즈 등 인프라부터 출입국 제도 개선까지 공급자가 아닌 수요자의 관점에서 점검하고, 지역의 자산을 활용해 전국 곳곳을 매력적 콘텐츠로 채우도록 지역관광을 혁신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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