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3 지방선거를 앞두고 개혁신당이 수백만원대 공천심사료를 책정한 국민의힘을 향해 강도 높은 비판을 쏟아냈다.
국민의힘은 광역단체장 800만원, 기초단체장 600만원, 기초의원 300만원의 공천심사료를 받기로 하고 다음 달부터 공천 신청을 받는다고 밝혔다. 만 45세 미만 정치 신인에 대해서는 일부 감면 혜택을 부여한다는 방침이다.
이에 대해 개혁신당은 “공천장에 수백만원짜리 정가표를 붙인 셈”이라며 “정치가 상품이냐”고 직격했다. 문성호 대변인은 논평에서 “평범한 시민에게 정치는 도전의 장이 아니라 계산서를 먼저 내미는 구조가 됐다”며 “정치 참여의 출발선부터 경제력으로 갈라놓는 발상”이라고 비판했다.
개혁신당은 특히 “감면 혜택을 내세우지만 기본 문턱이 수백만원이라는 사실은 변하지 않는다”며 “국민의힘이 인재를 본다면서도 실제로는 지갑부터 들여다보는 셈”이라고 꼬집었다. 이어 “당 쇄신과 반성은 뒷전이고, 선거를 앞두고 또다시 공천 장사 논란을 자초했다”고 날을 세웠다.
개혁신당은 자당의 ‘공천심사료 0원’ 방침을 거듭 강조하며 “정당 운영비를 후보자 주머니에서 충당하는 정치야말로 낡은 정치의 전형”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국민의힘이 계산기를 두드릴 때 우리는 사람과 비전을 본다”며 “이번 지방선거를 돈 정치와의 결별 계기로 삼겠다”고 밝혔다.
공천심사료를 둘러싼 공방은 선거가 다가올수록 더 거세질 전망이다. 정치 참여의 문턱을 어디까지 낮출 것인가를 두고 정당 간 충돌이 본격화하는 양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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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개혁신당 이준석 대표가 지난 9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