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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 정문 앞에서 열린 ‘12.3 내란 외환 청산과 종식, 사회 대개혁 시민 대행진’ 집회에서 참가자들이 응원봉을 들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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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3 비상계엄 사태를 극복한 ‘대한민국 시민’들이 노벨평화상 후보로 추천됐다. 이재명 대통령은 19일 이 소식을 엑스(X·옛 트위터)에 공유하며 “인류사의 모범이 될 위대한 대한 국민의 나라, 대한민국이었기에 가능했다”며 “대한민국은 합니다!”라는 메시지를 남겼다.
이 대통령이 공유한 기사에 따르면 김의영 서울대 정치외교학부 교수를 비롯한 세계정치학회(IPA) 전·현직 회장 등 4명은 지난달 노르웨이 노벨위원회에 한국의 ‘시민 전체’(Citizen Collective)를 노벨평화상 후보로 추천했다.
이들은 불법 비상계엄을 저지한 시민의 노력을 ‘빛의 혁명’으로 규정하고, 헌법적 위기를 내전이나 탄압 없이 비폭력적 시민 참여로 극복해낸 글로벌 모범 사례라는 데 의견을 모은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7월 IPA 서울총회 조직위원장을 맡았던 김 교수가 이러한 ‘빛의 혁명’의 개요와 역사적 배경, 국제적 의의 등을 설명한 영문 설명자료를 노벨위원회에 제출했다. 지난달 후보 추천을 마감한 노벨위원회는 전문가 자문 등을 거쳐 10월에 수상자를 결정한다.
앞서 이 대통령은 작년 12월 3일 발표한 ‘빛의 혁명 1주년 대국민 특별성명’에서 “대한 국민들이야말로 노벨평화상을 수상할 충분한 자격이 있다고 확신한다”고 공론화한 바 있다. 이 대통령은 19일 수석보좌관회의에서도 우리 국민의 노벨평화상 추천을 언급하며 “내란의 어둠을 평화적으로 이겨낸 대한국민의 용기와 역량은 세계 민주주의 역사에 영원히 표석으로 남아 빛날 것”이라며 “국민주권정부는 위대한 주권자들과 함께 ‘국민이 주인인 나라, 함께 행복한 대한민국’을 향한 전진을 앞으로도 멈추지 않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정부가 12·3 비상사태 극복에 기여한 시민들의 공로를 인정하기 위해 설치하기로 한 대통령 직속 기구 ‘빛의 위원회’ 활동을 두고 논란이 인다. 행정안전부가 최근 입법예고한 규정에 따르면 ‘빛의 위원회’는 12·3 비상계엄에 항거해 헌법과 민주주의 수호에 기여한 시민에게 인증서를 수여하고, 그 정신을 계승하는 사업을 수행한다.
다만 야권에서는 시민들의 자발적 저항을 정부가 평가해 인증서를 수여한다는 구상 자체가 황당하다는 반응과 함께 어떤 활동까지 인정해줄 것인가 하는 인증서 발급의 기준이나 예우의 수준을 두고 논란이 예상된다. 국민의힘 안철수 의원은 “대통령이 감별해 인증을 받으면 ‘빛의 국민’이고, 그렇지 않으면 어둠의 반국가 시민인가”라고 지적했고, 박민식 전 국가보훈부 장관도 “솔직히 말해 민주당 서훈 프로젝트, 아니면 정권 충성 인증제로 보인다”고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