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뉴스 분석] ‘6월 통합’ 6일 분수령…李, 재정·자치분권 이양 발언 촉각

행정통합 향후 정국

  • 박태우 기자 yain@kookje.co.kr
  •  |   입력 : 2026-02-01 19:40:34
  •  |   본지 3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경남 타운홀 미팅 개최 직접 알려
- 6개 시·도단체장 요구에 답할 듯
- 부경울 추가 지원책 제시 가능성
- 원론적 언급 그치면 추진력 약화
- 민주-국힘 무산 책임 공방 전망
박형준 부산시장과 박완수 경남도지사가 지난 1월 28일 경남 창원 진해구 부산신항 내 동원글로벌터미널 홍보관에서 부산·경남 행정통합 공동 입장문을 발표하고 있다. 이원준 기자

6월 부산·경남 행정통합 성사 여부가 이번 주 결판 난다. 이재명 대통령은 6일 경남에서 타운홀 미팅을 갖고, 행정통합을 추진하는 6개 시·도의 단체장은 2일 서울에서 연석회의를 연다. 이 대통령이 6일 경남에서 내놓을 메시지에 따라 부산·경남 행정통합의 향배가 결정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李, 부산·경남 행정통합 입장 주목

이 대통령은 지난달 30일 SNS를 통해 ‘경남 타운홀 미팅 개최’ 소식을 직접 알렸다. 그는 “도민 여러분의 지혜와 경험을 나눠 달라. 경남의 내일을 함께 준비해 가고 싶다”며 참여를 독려했다. 특히 이 대통령은 제조업이 밀집한 경남의 지리적 특성을 언급하며 “경남의 발전 가능성은 무궁무진하다. 산업 역량을 바탕으로 제조 공정을 혁신하고, 첨단 기술 산업을 확장해 미래 경쟁력을 더욱 키워 나가야 할 때”라고 말했다. 이어 “부울경(부산·울산·경남)을 하나로 잇는 초광역 교통망과 산업 생태계를 통해 경남이 대한민국의 새로운 성장 축으로 도약할 길을 함께 모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미팅에서는 이 대통령이 부산·경남 행정통합에 어떤 입장을 내놓을지가 최대 관전 포인트다. 6명의 광역단체장은 2일 서울 연석회의에서 ‘4년 20조 원’으로 요약되는 인센티브와 함께 재정·자치분권 등 권한 이양을 추가로 요구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 대통령은 경남 타운홀 미팅에서 이런 광역단체장들의 요구에 답을 내놓을 가능성이 있다. 이 대통령은 그동안 민감한 현안을 피하지 않고, 명쾌한 답변을 내놓으면서 해법을 모색하는 ‘정면돌파형 정치력’을 보여왔기 때문이다. 이 대통령이 재차 부산 경남 울산 행정통합에 강한 의지를 피력할 가능성도 있다. 그는 지난달 23일 울산 타운홀 미팅에서 부경울 행정통합과 관련, “하는 김에 화끈하게 하자는 생각”이라며 “선거 때 통합해서 뽑는 게 현실적”이라고 말했다.

■권한 이양 강도, 행정통합 직결

이 대통령이 정부의 기존 인센티브와 함께 추가로 지원책을 제시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이 대통령은 울산에서 “중앙 정부는 재정, 권한, 산업배치, 공공기관 이전, 그 외에도 혜택이나 권한을 부여할 수 있다”고 했다. 또 “영재학교나 특목고, 인공지능 대학 정원 확대 등에서도 우선권을 주거나 허용할 수 있다. 세제나 금융지원, 전기요금 등에서도 최대한 혜택을 주는 계획도 있다. 국회에서도 이런 내용을 반영하기 위해 논의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 대통령이 6개 시·도의 재정·자치분권 요구를 일부 수용하면 ‘6월 부산·경남 행정통합’은 가시화할 수 있다는 관측이 있다. 박형준 부산시장과 박완수 경남도지사는 지난달 28일 ‘2028년 통합’ 로드맵을 제시하면서도, 정부가 확실한 재정·자치분권을 보장하면 올해 6월로 시기를 앞당길 수 있다고 했다. 이 대통령이 현 상황에서 할 수 있는 최대치의 분권을 보장하면 박 시장과 박 지사는 ‘6월 통합’의 강한 요구에 직면할 것으로 예상된다. ‘100% 분권’을 요구하며 ‘2028년 통합’을 고수하면 두 단체장이 행정통합을 정략적으로 이용한다는 역풍을 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하지만 이 대통령이 행정통합을 독려하는 원론적 언급에 그치면 ‘부산·경남 6월 통합’은 물 건너간다. 동시에 6월 지방선거에서 통합 무산 책임론을 둘러싼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 간 격렬한 공방도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된다.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정부, 공연장 겸 돔구장 추진…북항 돔 아레나 ‘기회’
  2. 2폭발음 뒤 불길…인근 7000명 대피(종합)
  3. 3프로야구 역대급 흥행에도 쪼그라든 ‘거인 팬심’
  4. 4부산시, 퐁피두 분관·라 스칼라 공연 백지화(종합)
  5. 5[단독] “어? EBS서 봤던 문젠데” 부산 고교 118명 중간고사 재시험
  6. 6‘신천지 與 입당 정황’ 친청계 반발…“김 대표, 조사 과정 제대로 밝혀라”(종합)
  7. 7구·군은 맘대로 불법 현수막…민간엔 과태료 폭탄
  8. 8호텔 셔틀 타고 황령산 야경 보러가요
  9. 9이기대 예술공원 사업도 차질
  10. 10변성완·박상준,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 송치
  1. 1‘신천지 與 입당 정황’ 친청계 반발…“김 대표, 조사 과정 제대로 밝혀라”(종합)
  2. 2北 "전날 동해서 2종 잠수함발사 전략순항미사일 시험발사"
  3. 3신임 靑 비서실장에 임광현 국세청장(종합)
  4. 4김민석 격주 부산행 PK 민심잡기…부마항쟁 기념식 찾는다
  5. 5김지용 “정치검사 1호는 尹”…과거 행적 놓고 與 집안싸움(종합)
  6. 6박형준 “새로 할 일 없는 사람들, 전임 시정 뒤집기 집착”
  7. 7李 대통령 지지율, 2주 전보다 소폭 오른 44%…부정 평가 49%
  8. 8김민석, 강훈식 서울시장 후보론에 “가능성 열려있다”
  9. 9선관위 특검, 중앙선관위 등 7곳 압수수색…투표자수 허위입력 확인”
  10. 10여도 야도 농지 전수조사 질타…임대수탁 부작용 등 지적
  1. 1호텔 셔틀 타고 황령산 야경 보러가요
  2. 2올해 자사주 62조 태웠다…‘삼전닉스’ 과반
  3. 3부산 호텔업계 “바가지요금 논란 되풀이 막자”
  4. 4삼전닉스 급락에 코스피 5600선까지 추락…매도사이드카 발동
  5. 5금융사 AI해킹 16곳으로 늘어나…130곳은 ‘보안 미흡’
  6. 6[속보]홈플러스 희망퇴직 신청자 몰리는 바람에 접수 조기마감
  7. 7친환경에너지·AI기술 각축…업계 트렌드 읽고 미래로 항해
  8. 8현대차, 인도에 20조 통 큰 투자…생산·연구개발 거점 강화
  9. 9고리 3·4호기, 오늘 계속운전 심의…의결 땐 2035년까지 전력 더 생산
  10. 10주가지수- 2026년 10월 14일
  1. 1폭발음 뒤 불길…인근 7000명 대피(종합)
  2. 2부산시, 퐁피두 분관·라 스칼라 공연 백지화(종합)
  3. 3[단독] “어? EBS서 봤던 문젠데” 부산 고교 118명 중간고사 재시험
  4. 4구·군은 맘대로 불법 현수막…민간엔 과태료 폭탄
  5. 5변성완·박상준,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 송치
  6. 6부산도시철 교대인력 공백 떠안은 직원들…현장 아우성
  7. 7市 ‘시간 쪼개기 계약’ 채용 관행 전면 손질
  8. 8부산중수청장 “지방청 중심 수사…기존 검찰 구조와 다를 것”
  9. 9사하구 장림동 아파트 주차장서 화재…승용차 엔진룸서 불길
  10. 10부산서 모텔·단독주택 화재 2명 숨져
  1. 1프로야구 역대급 흥행에도 쪼그라든 ‘거인 팬심’
  2. 2인종차별 당한 엄지성…英 경찰 수사
  3. 3[뭐라노] 롯데, 이젠 성찰할 때
  4. 4거인 3년 연속 7위…레이예스·한동희는 날았다
  5. 5황성빈은 첫 도루왕…끝까지 뜨거웠던 타이틀 경쟁
  6. 6한화, 새 사령탑에 류지현…3년 20억원
  7. 73년 無가을로 계약 만료…김태형 감독 운명은?
  8. 8프로야구 한화, 신임 사령탑으로 류지현 국가대표 감독과 계약
  9. 9최동원 어린이 야구교실, 출범 11년 만에 프로선수 배출
  10. 10HJ重·동부건설, 소외층·골프 꿈나무에 3000만원 기부
우리은행
10대 부산시의회 상임위 들여다보기
“학교 통폐합 지역 맞춤형으로 접근”
10대 부산시의회 상임위 들여다보기
해운기업 유치, 해사법원 신설 “해양수도 부산 경쟁력 키울 것”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