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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선관위 이첩 사건' 김경 2차 압수수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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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소속(전 더불어민주당) 강선우 의원에게 ‘공천헌금’ 1억원을 전달한 혐의를 받는 김경 서울시의원이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받기 위해 지난 18일 서울경찰청 공공범죄수사대로 출석하면서 취재진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연합뉴스
경찰이 ‘공천헌금 의혹’의 핵심 인물인 김경 서울시의원의 또 다른 금품 전달 의혹과 관련해 압수수색에 나섰다.

서울경찰청 공공범죄수사대는 24일 오전 8시40분께부터 김 시의원의 서울 강서구 화곡동 주거지와 김 의원 모친이 사는 방배동 주거지, 양모 전 서울시의장 자택, 서울시의회 의원회관 등 5곳에 대해 순차적으로 압수수색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는 서울시 선거관리위원회가 경찰로 이첩한 사건과 관련한 것이다. 경찰은 지난 19일께 서울시 선관위로부터 김 시의원과 전직 시의회 관계자 A 씨에 대한 신고를 접수했다.

경찰은 2023년 10월 치러진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를 앞두고 김 시의원과 A 씨가 누구에게 금품을 전달할지를 논의하는 듯한 내용이 담긴 녹취를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과정에서 더불어민주당 현직 의원들이 거명됐다고 한다. 다만 국회의원은 수사 대상자로 포함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경찰은 지난 11일 김 시의원에 대한 강제수사에 착수해 그의 자택 등을 압수수색한 바 있다. 이번 압수수색 대상에 포함된 양 전 서울시의장은 김 시의원과 통화한 것으로 알려진 정치권 관계자 중 한 명으로 전해졌다. 그는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당시 공천에 관여한 민주당 지도부에 속했던 B 의원의 최측근으로도 전해졌다.

앞서 양 전 의장은 “김 시의원이 B 의원에게 (강서구청장 공천을) 잘 말해달라고 부탁했다”고 밝혔다. 다만 김 시의원이 금품이나 대가를 제시한 사실이 없다며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 양 전 의장은 “박절하게 거절할 수 없어 ‘알겠다’고 했지만, 실제 B 의원에게 말을 전달하지는 않았다”고 주장했다.

김 시의원 측도 “강서구청장 보궐선거와 관련해 해당 녹취에서 언급된 정치인이나 그 누구에게도 어떤 명목으로든 금품을 제공한 사실이 없다”며 “선관위 신고 내용은 허위 사실을 악의적으로 편집한 것으로 명백한 무고”라고 주장했다.

실제 당시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당시 민주당은 현역 지방의원의 출마를 자제시켰다. 이에 따라 김 시의원도 강서구청장 후보로 출마하지 못했다. 김 시의원은 지역구인 강서구 제1선거구에서 보궐선거가 발생할 수 있어 강선우 의원과 상의해 출마를 포기했다고 스스로 밝힌 바 있다. 이후 김 시의원은 오는 6월 지방선거 영등포구청장 출마를 타진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김 시의원은 이와 별도로 2022년 6월 지방선거 서울시의원 공천을 염두에 두고 당시 민주당 소속이던 강 의원에게 1억 원의 뇌물을 전달한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고 있다. 경찰은 전날 김 시의원이 강 의원에게 ‘쪼개기 후원’을 했다는 의혹과 관련해서는 강 의원의 비서를 소환 조사한 것으로 전해졌다. 강 의원은 지난 20일 경찰 조사에서 김 시의원이 2022년 말과 2023년 10월에도 금품이 담긴 쇼핑백을 전달하려고 했지만, 자신은 거절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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