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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가 인&아웃] 공직자 행정경험 내세우지만…간절함 없인 모셔가기 ‘옛말’

  • 박호걸 기자 rafael@kookje.co.kr
  •  |   입력 : 2026-01-11 08:00:08
  •  |   본지 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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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광회 해운대구청장 선거 도전 
- 갑·을당협과는 모두 관계성 약해 
- 4년 전 김성수 낮은 자세로 당선
- 관료 출신 현역은 이갑준·김형찬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부산지역 전직 고위 공직자들의 선출직 도전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행정 경험을 갖춘 공직자들은 지방선거 때 영입 1순위로 꼽히지만 자신의 능력을 스스로 과대 평가하면서 간절함마저 갖추지 못했다는 평가도 받는다.

11일 지역정가에서 가장 먼저 거론되는 관료 출신 도전자는 김광회 전 미래혁신부시장이다. 그는 국민의힘 후보로 해운대구청장 선거에 도전하는 것을 결심했다. 지역정가에서는 김 전 부시장이 해운대구 외 다른 지역으로 가는 것 아니냐는 이야기도 있었다. 이와 관련, 김 전 부시장은 “ 해운대에서 옮기면서까지 정치를 하고 싶지 않다”며 “설 전에는 무언가 정리되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해운대고와 부산대 출신인 김 전 부시장은 지방고시 1회에 합격해 1996년부터 시에서 공직생활을 했다. 2021년 박형준 시장은 취임 첫 원포인트 인사로 김 전 부시장을 행정자치국장에 발탁했고, 이후 2급인 도시균형발전실장을 거쳐 지난해 1월 경제부시장(1급·현 미래혁신부시장)까지 그에게 맡겼다. 국민의힘 김도읍(부산 강서) 의원이 2021년 부산시 국정감사에서 ‘광회대군’으로 언급할 정도로, 박 시장의 최측근 인사였다. 다만 국민의힘 해운대갑, 을 당원협의회 간 공천 신경전이 예상되는 상황에서 김 전 부시장은 양쪽 당협 모두에 스며들지 못했다는 말이 나온다.

부시장급으로는 더불어민주당 변성완 부산시당위원장이 2022년 지방선거 당시 부산시장 후보로, 지난해 총선 때 강서구에 출마했다. 부산 배정고와 고려대를 나온 변 위원장은 37회 행정고시에 합격한 뒤 행정자치부 교부세과장 등을 역임했다. 2014년부터 부산시 기획관리실장 등을 지내다 2017년 행정안전부로 복귀했으나 2019년 다시 시로 돌아와 행정부시장을 맡았다. 오거돈 전 부산시장이 성범죄로 낙마하면서 시장 권한대행까지 지냈다. 

부시장급으로 부산에서 선출직이 된 인사는 이경훈 전 사하구청장이 유일하다. 이 전 구청장은 2010년, 2014년 사하구청장에 당선돼 8년 동안 구정을 이끌었다.

2022년에는 부이사관(3급) 출신인 이갑준 사하구청장과 김형찬 강서구청장이 나란히 지방선거에서 국민의힘 후보로 당선됐다. 이 구청장은 34회 행정고시 출신으로 시 문화체육관광국장과 사하구 부구청장 등을 역임한 정통 행정관료다. 퇴임 후 부산상공회의소 상근부회장을 지냈다. 김 구청장은 지방고시 4회 출신으로 시 건설본부장, 건축주택국장, 금정구 부구청장을 지낸 건축·기술 분야의 고위 관료였다.

이와 함께 경찰 고위직 출신인 김성수 해운대구청장과 사상구의회 사무국장을 지낸 조병길 사상구청장도 구청에 입성했다. 김 구청장은 브니엘고와 경찰대(6기)를 나와 부산경찰청 경무과장과 해운대경찰서장 등을 역임한 뒤 경무관으로 퇴임, 1·2차 경선을 거쳐 공천을 받아 당선됐다. 김 구청장은 정치신인으로 고전이 예상됐지만 비교적 여유 있게 경쟁자들을 따돌렸다. 당시 “경찰 고위직 출신 답지 않게 낮은 자세로 간절하게 선거운동을 하더라”는 평가를 받았다.

정명시 전 기장경찰서장도 국민의힘 기장군수 후보 공천에 재도전한다. 배정고 동아대 기계공학과를 졸업 후 1990년 39기 간부후보로 경찰에 입문한 뒤 부산경찰청 정보과장과 동래경찰서장 등을 역임했다. 지난 지방선거 때 공천 경쟁에 나섰지만 고배를 마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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