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은 29일 12·29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1주기를 맞아 “어떤 말로도 온전한 위로가 될 수 없음을 알지만,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켜야 할 책무를 가진 대통령으로서 깊은 사죄의 말씀을 올린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영상 추모사에서 “사랑하는 가족과 해외여행을 마치고, 해외에서의 출장과 업무를 끝내고 평범한 일상으로 돌아오기 위해 비행기에 올랐던 179분의 소중한 삶이 순식간에 비극으로 변했다”며 “그날의 그 큰 충격과 고통을 감히 누가 잊을 수 있겠느냐”고 안타까워했다. 아울러 “다시는 같은 비극이 반복되지 않도록 하는 것이야말로 희생자를 기리는 최소한의 도리”라며 “책임져야 할 곳이 분명히 책임지는, 작은 위험이라도 방치하거나 지나치지 않는, 모두가 안전한 나라를 반드시 만들어가겠다”고 다짐했다.
여야도 일제히 진상규명을 약속했다.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는 이날 전남 무안군 현장 최고위원회의에서 “국회는 국정조사를 통해 희생자 유가족들이 원하는 대로 진상을 규명하고, 한을 풀어드리고, 조금이나마 위로를 드리는 데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국민의힘도 “정부는 사고 직후 진상·책임 규명, 신속한 항공 안전 대책 마련을 약속했지만 1년이 지난 지금 진상규명은 끝나지 않았고 수사는 부진하다. 44명이 업무상 과실치사상 혐의로 입건됐지만 단 한 명도 검찰에 송치되지 않았다”며 “국민의 생명을 지키는 것은 국가의 가장 기본적인 의무이자 존재 이유다. 정부는 객관적이고 신뢰할 만한 결과를 조속히 내놔야 한다”고 주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