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은 23일 “부산과 동남권을 북극항로 시대를 선도하는 주인공으로 만들겠다”면서 “공석 중인 해양수산부 장관 후임으로 가급적 부산 지역에서 인재를 구해보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부산과 동남권 발전이 대한민국 균형발전과 지속가능한 성장의 열쇠라는 자세로 범정부 차원의 역할을 총집중할 것”이라면서 부산에 각별한 애정을 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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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양수산부가 23일 부산 동구 부산청사에서 개청식을 하고 ‘부산 시대’의 문을 열었다. 사진은 이재명 대통령과 김민석 국무총리, 박형준 부산시장, 김성범 해수부 차관 등이 이날 현판식을 하는 모습. 연합뉴스 |
이 대통령은 이날 부산 동구 해양수산부 청사에서 주재한 국무회의에서 “오늘 해수부 개청식을 통해 연내 부산 이전이라는 국민과의 약속을 지키게 됐다”며 이같이 말했다. 부산에서 국무회의가 열린 건 문재인 전 대통령이 2019년 11월12일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홍보차 부산서 현장 국무회의를 연 이후 두 번째다.
이 대통령은 “취임 후 첫 국무회의에서 해수부 연내 부산 이전을 약속했는데,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차질 없이 진행해 준 직원들과 부산 시민께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이어 “해수부 이전은 국토균형발전, 부산 도약의 중대한 계기가 될 것”이라면서 “우리 정부는 부산이 대한민국을 넘어 동북아의 대표적인 경제산업물류 중심 도시로 발돋움할 수 있게 재정·행정 등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특히 “항만 시설 확충과 기업 성장 지원을 통해 부산과 동남권을 북극항로 시대를 선도하는 주인공으로 만들겠다”고 강조하면서 “가덕도신공항의 안착과 K-문화·관광 인프라 강화도 서두르겠다”고 덧붙였다.
이 대통령은 이어 해수부 임시청사 개청식에서 “해수부 이전은 대한민국이 국토와 바다를 더 넓게 쓰는 나라로 나아가겠다는 국가균형발전을 향한 강력한 의지의 표현”이라면서 “북극항로 시대를 부산이 앞장서서 열어갈 수 있도록 정부도 아낌없이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아마도 대한민국 중앙부처 전체를 다 보더라도 이렇게 중앙부처를 떼어서 옮기는 일은 이게 처음이자 마지막이 될 것”이라면서 “그만큼 쉽지 않은 일이고 그만큼 중요한 결단”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이 대통령은 그러면서 “부산은 북극항로의 출발점이자 종착점”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북극항로라는 새로운 기회가 활짝 열리게 되면 부산을 비롯한 남부권 주요 항로들은 전 세계 선박이 드나드는 물류 중심이 되고 남부내륙은 전체가 광역산업단지로 변모하여 전세계 산업의 심장이 될 것”이라면서 “북극항로 시대를 부산이 앞장서서 열어갈 수 있도록 정부도 아낌없이 지원할 것”이라고 했다.
해양수산부는 이날 업무보고에서 ‘북극항로 시대’에 대비해 내년 북극항로 시범 운항에 돌입한다는 계획을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