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교 금품 수수 의혹과 관련해 입건된 전재수 전 해양수산부 장관이 지난 2018년 9월 9일 통일교 부산 행사에 참석했다는 의혹 보도에 “제 고향 의령에서 벌초를 하고 있었다”며 적극 반박했다. 한학자 총재의 책을 들고 사진 촬영을 한 것과 관련해선 선거 때 사무실에 찾아온 지지자들과 함께 책을 들고 사진 찍은 것이라고 강조하며 “불법적인 금품 수수 등의 일은 추호도 없었다”고 재차 강조했다.
중앙일보가 이날 통일교 소식지를 인용해 전 의원이 2018년 9월 9일 부산 롯데호텔에서 열린 통일교의 ‘문선명 천주성화 6주년 기념 제5지구 신한국지도자 초청만찬’에 참석해 추도사를 했다는 것과 제5 지구 참석을 2018년 5월 27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희망전진대회’로 인식한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한 것에 대한 반박이다. 앞서 본보도 지난 11일 전 의원이 제5 지구 참석 의혹(12일자 2면 보도)에 대해 북구 한 성당에서 60주년 미사중이었다고 보도한 바 있다.
또 전 의원은 지난 21대 총선을 앞둔 2020년 3월 23일 통일교 계열의 (사)남북통일운동국민연합 관계자를 만나 기념촬영을 한 것을 두고는 “마다할 수 없다”고 말했다.
전 전 장관은 이날 SNS에 ‘사단법인 남북통일운동국민연합’ 참석 사진과 선거 당시 한학자 통일교 총재의 책을 들고 지지자들과 촬영한 사진 등 이날 언론보도에서 자신을 향해 제기된 의혹과 관련된 당시 현장 사진을 일일이 공개했다.
그는 “2018년 5월27일 600명이 모였다는 통일교행사날 제 지역구 모성당 60주년 미사와 미사후 기념식까지 참석했고, 2018년 9월9일 통일교 행사날은 제 고향 의령에서 벌초를 하고 있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저는 제 지역구 북구에서 79살까지는 형님,누님, 80살부터는 큰형님,큰누님이라 한다”며 “선거 때 형님,누님들께서 선거사무실에 오셔서 힘내라, 응원한다면서 책 한권 들고와서 함께 사진 찍자는데 어떻게 마다할 수 있겠나”라고 했다. 이어 “선거 때가 아니라도 동네 형님, 누님들께서 시간 되면 행사에 와서 축사라도 하라 하시면 다 갈 수는 없어도 가끔은 얼굴도 뵙고 인사도 드리고 축사도 한 말씀 드린다”며 “우리 북구의 형님,누님들이 교회를 다니든, 성당을 다니든, 절을 다니든 제게는 소중한 형님이자 누님이고 너무나 소중한 이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다시 한번 말씀드리지만 단연코, 분명히 불법적인 금품 수수 등의 일은 추호도 없었음을 말씀드린다”고 강조했다.
이날 언론에 보도된 것처럼 통일교 관련 행사에 참석했을 수는 있지만 지역구 지지자들의 요청에 응한 것이지, 통일교 교단 차원의 조직적인 접근에 적극 동조한 것은 아니라는 의미로 읽힌다.
한편 경찰청 특별전담수사팀은 이날 오전 9시께부터 경기 가평 통일교 천정궁, 서울 용산구 통일교 서울본부 등 10곳에 대해 압수수색영장을 집행 중이다. 국회 의원회관에 있는 전 전 장관 사무실 등도 압수수색 대상에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