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부산시당 당사 전경. 시당 제공

국민의힘 부산시당이 행정사무감사에서 공무원의 신체를 비하하는 말로 도마에 오른 더불어민주당 소속 조준영 금정구의원(국제신문 지난 2일 자 6면 보도)을 “권력의 오만이 빚어낸 부끄러운 민낯”이라고 질타했다.

3일 국민의힘 부산시당은 성명에서 조 의원에 대해 “단순한 실언이 아닌 중대한 직무윤리 훼손”이라며 “피감기관 공무원 또한 존중받아야 할 국민으로, 어떤 경우에도 인격적 모욕의 대상이 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조 의원의 언행은 명백한 권력형 갑질이자 위계형 폭언”이라며 “상처받은 당사자와 분개하는 공무원에게 공개적으로 사과하라”고 재차 촉구했다.

앞서 조 의원은 지난달 28일 구의회 행정감사에서 A 간부에게 잘 보이지 않는다며 “남들 먹을 때 같이 좀 먹고 크지 뭐했습니까”라고 발언했다. 이에 금정구 공무원 사이에서 ‘막말’ 논란이 커졌고, 노동조합 게시판에는 조 의원을 비판하는 글과 댓글이 줄을 이었다. 조 의원은 다음 날 노조 게시판에 “제 발언으로 A 님과 가족께 깊은 상처를 드린 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사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