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조원 규모의 정부 예산안을 담은 2026년 예산안이 2일 국회 본회의에서 가결되고 있다. 김정록 기자
부산시가 사상 최초로 ‘국비 10조 원 시대’를 열었다. 국회는 2일 밤 본회의를 열어 728조 원 규모의 내년도 예산안을 처리했다.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김대식(부산 사상) 의원과 이성권(부산 사하갑) 의원이 부산시의 10조 원 규모 국비 반영을 이끌어냈다.
시 최대 현안인 가덕도신공항 건설 사업 예산은 정부안(6889억 원)을 사수했다. 가덕도신공항 부지조성공사가 7개월 넘게 중단되면서 국토교통부 일각에서 감액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지만 ‘원안 유지’가 확정됐다. 이에 따라 지역의 오랜 숙원이던 신공항 건설이 흔들림 없이 추진될 수 있게 됐다.
또한 애초 정부안에 담기지 않았던 낙동강 유역 안전한 먹는 물 공급체계 구축사업 예산(19억2000만 원)도 확보했다. 이로써 부산을 비롯한 경남 등지에 안정적으로 맑은 물을 공급할 수 있는 기반을 갖추게 됐다. 이와 함께 ▷조선AX 특화 AI모델하우스 구축 및 실증 사업 ▷김해공항 여권민원센터 신설 예산도 반영됐다. 조선AX 특화 AI모델하우스 사업은 조선 분야를 중심으로 한 지역 산·학·연 협력체계를 구축하는 사업으로, 부산 조선·해양산업 생태계의 혁신 전환을 이끌 기반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아울러 ▷금정산국립공원 관리운영비 ▷글로벌부산디자인페어 개최 ▷부산국제보트쇼 개최 지원 ▷미래도시지원센터 운영 등의 예산도 포함되면서 부산의 산업구조 고도화와 신산업 생태계 확충을 이끌 수 있게 됐다.
김대식 의원은 “예결소위는 단순히 숫자를 조정하는 자리가 아니라 국가의 우선순위를 결정하는 자리”라며 “부산의 산업과 삶의 질을 바꾸는 예산, 부산의 미래를 여는 예산을 만들겠다는 원칙으로 임했다”고 밝혔다. 또한 “가덕도신공항과 낙동강 먹는 물 사업은 부산의 안전과 성장의 양대 축이고, AI·XR·스마트모빌리티 등 신산업 투자는 부산의 체질을 바꾸는 미래 전략”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