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혁신당 “조직 뿌리 내리기 목표”
- 개혁신당 기장 전략적 요충지로
- 정의당 독자노선… 진보당 “연대”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제3지대’의 부산시당들이 거대 양당의 틈바구니에서 범진보진영 연대를 시도하거나 ‘자강’에 나서는 등 각자도생한다.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의 양강 구도가 굳건한 정치 지형에서 소수 정당들은 ‘선택과 집중’을 통해 지방선거 때 의미 있는 교두보를 마련하겠다는 각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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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개혁진보성향의 야 4당 대표들이 1일 국회에서 홈플러스 사태 해결과 정부의 개입을 촉구하는 긴급 공동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기본소득당 용해인, 조국혁신당 조국, 진보당 김재연, 사회민주당 한창민 대표. 김정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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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국제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조국혁신당 부산시당은 이번 지방선거에서 지역 조직 뿌리 내리기를 목표로 설정했다. 지난달 21일 대표 후보 자격으로 부산을 방문했던 조국 대표는 기자회견에서 “우리 당은 부산에 기초의원이 없다. 이번 지방선거의 목표는 풀뿌리 조직을 만드는 것”이라며 “부산의 3인 이상 다인 선거구에는 모두 후보를 낼 예정”이라고 말했다. 다만 부산시장은 당의 상징성을 고려해 후보를 낼 가능성이 점쳐지지만, 야권 내 역학 관계에 따라 연대 가능성이 크다. 조 대표도 ‘국민의힘 광역단체장 0명’이 목표라며 “부산 울산 경남 내 극우내란격퇴연대를 꾸려야 한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조국혁신당은 부산에 연제구와 기장군에 지역위원회를 가동한다.
개혁신당은 기장군을 전략적 요충지로 삼았다. 이재웅 부산시당위원장은 “기장은 이준석 대표가 전략지역으로 언급한 8곳 중 한 곳이라 군수 출마를 준비하고 있다. 그 외에는 기초단체장 후보를 두 명 이상 더 내려고 한다”고 말했다. 지역 정가에서는 1988년생 정이한 대변인이 부산시장 후보에, 심헌우 기장군당협위원장이 기장군수 후보로 언급된다.
정의당은 이번 지방선거를 당의 존립이 걸린 ‘마지막 기회’로 보고 배수의 진을 친다. 목표는 정당 득표율 전국 3% 달성이다. 공직선거법상 정당 득표 3%를 넘겨야 차기 총선 등에서 방송 토론회 초청 자격을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이를 위해 정의당은 인위적인 연대 없이 독자 완주를 예고했다. TV 토론회 등을 통해 진보 정당의 선명성을 부각하기 위해 시장 후보 출마도 적극 고려하고 있다. 시장 후보로는 박수정 부산시당위원장과 김영진 전 부산시당위원장이 거론된다. 박 위원장은 “전 지역은 아니더라도 광역의원 선거에서는 비례를 포함해 최대한 전략적으로 후보자를 내고, 16곳의 기초의회 중 8곳에 후보자를 배출하는 게 목표”라고 밝혔다. 이어 다른 정당과의 연대 가능성을 놓고 “현실적인 어려움이 있지만 우리 존재와 정책을 알려 내는 게 당을 살리는 길이다. 아직 더불어민주당 등과 연대를 검토하는 건 없다”며 기초·광역 선거 전반에서 독자적인 진보 목소리를 내겠다고 강조했다.
반면 진보당은 연대를 통해 실질적인 효과를 내는 데 주력할 예정이다. 노정현 부산시당위원장은 “우리 당의 차별성도 중요하지만 부산은 모두 힘을 합쳐도 국민의힘을 이기기가 쉽지 않아 1 대 1 구도를 만들어야 한다는 게 시민의 바람”이라며 “기초단체장 등은 성과를 낼 수 있는 곳에 집중하고, 기초의회 3인 선거구는 물론 2인 선거구에도 최대한 후보를 발굴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당의 부산시장 후보로는 윤택근 전 민주노총 수석부위원장이, 연제구청장 후보로는 노 시당위원장이 언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