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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등 與 악재에도…지지율 활로 못 찾는 국힘

3개월째 20%대…與는 40%대

  • 박태우 기자 yain@kookje.co.kr
  •  |   입력 : 2025-11-16 19:11:14
  •  |   본지 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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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란 프레임’ 극복 못한 탓 커
- 추경호 등 사법 리스크도 예고

국민의힘이 저조한 지지율의 활로를 찾지 못한다. 부산 울산 경남과 대구 경북 등 전통적 강세 지역 지지율을 회복하지 못한 데다, 중도층 여론이 돌아서지 않기 때문이다. 3대 특검 수사가 속도를 내고, 당내 사법 리스크까지 예고돼 당의 위기감은 커진다.

16일 한국갤럽이 공개한 11월 2주차 조사(지난 11~13일,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참조)를 보면 국민의힘 지지율은 24%로 더불어민주당(42%)과의 격차는 18%포인트다. 전주 대비 국민의힘과 민주당 지지율은 각각 2%포인트 내리고 올랐다. 6·3 대선 때 30%대를 기록했던 국민의힘 지지율은 한때 20%대가 붕괴했다가 8월부터 20%대 초중반 박스권에 갇혀 있다. 민주당이 대체로 40%대 초반을 유지하는 것과는 대비되는 모습이다.

국민의힘 지지율 침체는 텃밭인 영남권 지지율이 가장 큰 원인으로 해석된다. 11월 2주차 조사에서 국민의힘 부울경 지지율은 27%, 민주당은 40%였다. 국민의힘은 ‘보수의 심장’으로 불리는 대구·경북에서도 42%로 과반에 미치지 못했다. 중도층에서는 국민의힘이 19%로 민주당(42%)에 비해 상당한 열세였다. ▷10·15 부동산 대책 ▷김현지 대통령실 제 1부속실장 국정감사 출석 논란 ▷대장동 사건 항소 포기 논란 등 대여 악재에도 전혀 반사이익을 얻지 못하고 있다는 셈이다.

부동산 이슈는 문재인 정부에서 ‘벼락 거지’란 말이 나올 정도로 민심에 미치는 영향이 큰 이슈이고, 항소 포기 역시 적지 않은 국민이 부정적으로 판단하는 데도 그런 여론이 국민의힘 지지로 이어지지 않는다. 이는 국민의힘이 ‘내란 프레임’을 극복하지 못하는 데서 비롯됐다는 분석이 강력하게 제기된다. 배철호 리얼미터 정치에디터는 “윤석열 전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법정에서 ‘분투’하면 할수록 국민의힘에게 호재로 작용하는 사안이 희석돼 국민의힘의 지지율 상승을 막는 병목 현상을 부른다”고 진단했다.

국민의힘이 곧 마주할 사법 리스크도 지지율에 상당한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오는 20일 국회 패스트트랙 충돌 사건 1심 선고가 예정돼 있고, 27일에는 내란 중요임무 종사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추경호 의원의 체포동의요구서 표결이 진행된다. 다음 달 초 ‘12·3 비상 계엄’ 1년을 맞아 정부·여당이 내란 사건 책임론 재부각을 벼르는 것도 악재다. 국민의힘은 운신의 폭도 좁다. ‘윤석열·김건희 극복’은 전통적 지지층 이탈이 우려되고, 현 상황 유지는 외연 확장에서 한계가 불가피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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