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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의원 절반 수도권 ‘똘똘한 한 채’…8명 지역구 전·월세

부산 의원 절반 - 18명 중 9명

  • 조원호 기자 cho1ho@kookje.co.kr
  •  |   입력 : 2025-11-06 19:12:10
  •  |   본지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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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제신문, 부동산 보유현황 조사
- 박성훈, 한남동 62억 ‘최고가’
- 이헌승·곽규택 서초에 아파트
- 김도읍·서지영은 송파 10억대
- 김희정 마포·조경태 강서 보유
- 전재수·정연욱·주진우는 무주택

부산지역 국회의원 가운데 수도권 주택 보유자(배우자 명의 포함)가 절반에 달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 대부분은 지역구에는 집이 없어도 이른바 ‘강남 3구(강남 서초 송파)’ 등에 ‘똘똘한 한 채’를 보유하고 있었다. 지역구를 대표해 선출된 정책 입안자들이 정작 자신의 지역구에는 집이 없으면서도 수도권에는 주택을 갖고 있었다.
부산지역 국회의원 18명 중 9명이 수도권에 주택을 보유하면서 지역구에는 아파트를 빌려 사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서울 남산에서 바라본 서초구와 강남구 일대 아파트 모습. 연합뉴스
국제신문이 6일 부산지역 국회의원 18명의 부동산 보유 현황(3월 공지시가 기준)을 전수 조사한 결과, 국민의힘 소속 의원 9명이 수도권에 아파트·오피스텔을 보유한 것으로 파악됐다. 박성훈(북을) 의원은 배우자와 함께 서울 부촌인 용산구 한남동에 고급 아파트를 소유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공시지가 기준으로만 62억 원에 달했다. 그는 2020년 부산시 경제부시장 당시 부산 거제동에 아파트를 보유했지만, 이를 매각하고 현재는 지역구인 북구 화명동에 오피스텔을 빌려 생활을 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른바 강남 3구에 알짜 아파트를 보유하고 있는 의원도 4명이나 됐다. 이헌승(부산진을) 의원과 곽규택(서동) 의원은 각각 서초구 반포동과 서초동에 22억 원에 달하는 아파트를 보유했다. 이 의원이 보유한 아파트는 공시지가가 형성되기 전으로, 분양가만 이처럼 확인됐다. 곽 의원의 아파트는 공시지가다. 이 의원은 지역구에 소유하거나 임차(전세)한 주택은 없었고, 누나 집에서 지내는 것으로 알려졌다. 곽 의원은 중구 대청동에 12억 원 상당의 복합건물(상가+주택)을 소유했고, 배우자 명의로 서구 암남동에 아파트를 임차했다.

김도읍(강서) 의원과 서지영(동래) 의원은 각각 송파구 신천동과 장지동에 12억~15억 원짜리 아파트를 보유했다. 서 의원의 아파트는 1년 전만 하더라도 공시지가 7억 6000만 원이었지만, 올해 3월 기준 공시지가가 11억9500만 원으로 4억 원 넘게 상승했다. 서 의원은 동래구 온천동에 전셋집을 얻었다. 김도읍 의원은 지난 총선에서 선거구가 조정되면서 북구 아파트를 올해 매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김 의원은 지역구인 강서구 아파트를 빌려 생활한다.

최근 집값이 가파르게 상승 중인 마용성(마포·용산·성동구)에 아파트를 보유한 의원도 있다. 김희정(연제) 의원은 마포구에 13억 원에 달하는 아파트를 소유했고, 연제구 연산동 아파트에서 전세살이를 한다.

조경태(사하을) 의원은 배우자가 서울 강서구 염창동에 아파트를 보유했고, 지역구인 사하구 다대동에 아파트 전세를 얻었다. 김대식(사상) 의원은 본인 명의로는 부산 해운대에 오피스텔을, 배우자 명의로 서울 여의도에 오피스텔을 각각 갖고 있고, 사상구 덕포동 아파트를 임차했다. 박수영(남) 의원은 경기 수원시에 주택과 상가가 포함된 복합건물을 보유하면서 남구 대연동에 아파트에 전세를 얻었다.

반면 전체 국회의원 중 재산 신고액이 네 번째로 많은 백종헌(금정) 의원을 비롯해 김미애(해운대을), 정동만(기장) 의원은 지역구에 아파트를 보유하면서 각각 국회 근처 오피스텔을 임차했다. 이와 함께 이성권(사하갑) 의원은 지역구인 사하구 하단동에 아파트 전세를 얻었지만 배우자가 부산진구 가야동에 다세대주택을 소유했다.

조승환(중영도) 의원은 세종시에 아파트를 보유했고, 지역구인 영도구 동삼동에 아파트를 빌려 산다. 정성국(부산진갑) 의원은 지역구가 아닌 남구 용호동에 아파트 2채를 보유했다.

한편 더불어민주당 의원인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과 국민의힘 정연욱(수영), 주진우(해운대갑) 의원은 무주택자였다. 정 의원은 최근 서울 종로구 아파트를 매도하면서 무주택자가 됐다. 주 의원은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의 전셋집에 거주하지만, 지역구에선 해운대 부모 집에서 지낸다.

◇ 부산 지역 국회의원 수도권 부동산 보유 현황 2025년 3월 공시지가 기준· 공시지가 미발표 주택은 분양가

의원

수도권(자가)

지역구(전·월세 보증금)

박성훈(북을)

서울 용산구 한남동 아파트(61억9347만 원)

북구 화명동 오피스텔(500만 원)

이헌승(부산진을)

서울 서초구 반포동 아파트(분양가 22억3610만 원)

없음

곽규택(서동)

서울 서초구 서초동 아파트(22억1000만 원)

서구 암남동 아파트(7억2000만 원)

김도읍(강서)

서울 송파구 신천동 아파트(14억5000만 원)

강서구 아파트(2억2500만 원)

서지영(동래)

서울 송파구 장지동 아파트(11억9500만 원)

동래구 온천동 아파트(2800만 원)

김희정(연제)

서울 마포구 하중동 아파트(12억6500만 원)

연제구 연산동 아파트(1억5000만 원)

조경태(사하을)

서울 강서구 염창동 아파트(6억5100만 원)

사하구 다대동 아파트(1억3000만 원)

박수영(남)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 복합건물(17억8000만 원)

남구 대연동 아파트(2억 원)

김대식(사상)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오피스텔(4억7692만 원)

사상구 덕포동 아파트(3000만 원)

※자료 : 국회공직자윤리위원회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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