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항만공사(BPA)가 지난해 1285억 원의 영업이익을 내고도 사회공헌사업 예산은 불과 7억1000만 원만 배정한 것으로 확인됐다.
27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조경태(부산 사하을) 의원에 따르면 BPA의 지난해 영업이익은 울산항만공사(424억 원) 인천항만공사(234억 원) 여수광양항만공사 (-88억 원)와 비교하면 월등히 많았다.
하지만 사회공헌사업 예산을 살펴보면 부산 7억1000만 원, 울산 4억6000만 원, 인천 2억5000만 원, 여수광양 7억 원이다. BPA의 영업 이익 대비 사회공헌사업 예산 비율은 0.6%에 불과하며 4대 항만공사 중에서도 가장 낮았다.
BPA의 사회공헌사업 내역을 살펴보면 복지관이나 재단, 협회 등에 후원금과 현물로만 지원해 ‘요식 행위’에 그친다는 지적을 받았다. 조 의원은 “과거 항만공사의 기능은 물류, 항만 개발 중심의 역할에만 머물러 단순히 돈을 벌어들이는 영리 기업처럼 되어버렸다”라며 “실질적으로 피해를 받는 주민을 위한 혜택이 전무하다”고 지적했다.
조 의원 부산항 신항의 개발에 효율성이 있는지도 따졌다. 그는 “2030년까지 6개의 신규 선석을 확보하겠다는 계획 자체는 환영하지만, 공사가 제출한 자료를 보면 부산항의 컨테이너 하역 효율성이 2022년 75.5에서 2024년 74.9로 오히려 정체돼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그동안 바다가 눈앞에 있지만 철조망에 가로막혀 이용하지 못한 닫힌 바다를 이제라도 주민에 열린 바다로 돌려줘야 한다”며 “호주 시드니나 일본 요코하마 같은 세계적 미항처럼 부산도 진정한 해양도시로 거듭나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