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장동혁 대표 리더십 한계 지적
- 부동산·김현지에 당력 집중 방침
국민의힘이 정부의 10·15 부동산 대책을 두고 총공세를 펼치지만, 당 지지율은 좀처럼 오를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당대표 취임 두 달을 맞은 장동혁 대표의 리더십이 한계를 드러내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한국갤럽이 지난 21~23일(10월 넷째 주)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1000명을 대상으로 정당 지지도를 조사한 결과(표본오차 95%에 신뢰수준 ±3.1%포인트,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참조) 국민의힘 지지율은 25%로 집계됐다. 10·15 대책으로 초강도 규제의 직격탄을 맞은 서울의 경우 지지율이 20%에 그쳤다. 인천·경기도 22%로 저조한 수준이다. 특히 보수 텃밭인 부산 울산 경남(PK) 마저도 국민의힘(29%)과 더불어민주당(34%)이 오차범위 내 접점을 보였다.
부동산 대책 발표 이후 이상경 전 국토교통부 1차관과 더불어민주당 복기왕 의원 등 여권 인사들의 잇단 실언으로 정부·여당을 향한 비판이 고조됐을 것이란 당의 기대와 여론은 정부여당을 지지하는 것으로 나온 셈이다.
이 같은 결과가 나온 데에는 연일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는 ‘코스피 역대급 불장’이 거론된다. ‘사천피’(4000포인트) 달성 기대감도 덩달아 커진다. 이와 함께 국정감사 중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가 일반에게 공개되지 않는 명성황후 침전에 들어갔다거나 김건희 여사가 용상(왕의 의자)에 앉았다는 등의 보도가 계속된 것도 당 지지율 정체의 요인이란 분석이 나온다. 여기에 장 대표가 윤 전 대통령 면회를 한 것과 건진법사 전성배 씨가 김 여사에게 샤넬 가방과 고가의 목걸이를 전달했다고 증언한 것 등도 국민의힘 지지율에는 불리하게 작용했다는 분석도 적지 않다.
이에 국민의힘은 국면 전환을 위해 고심한다. 우선 문재인 정부에 이어 이번 정부도 집값 안정에 실패했다고 규정하고, 당력을 ‘부동산 이슈’에 집중하겠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김현지 대통령실 부속실장의 국정감사 출석도 재차 압박한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