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8년 민주당 3명 최다 배출
- 2022년 선거선 전원 남성 당선
3년 전 지방선거에서 사라진 부산지역 여성 기초단체장이 내년 선거에서 다시 배출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2018년 지방선거에서 역대 가장 많은 3명의 여성 단체장이 나왔지만 2022년 선거 때 당선된 기초단체장 16명 전원은 남성이었다.
국제신문이 15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선거통계시스템을 분석한 결과 부산에서는 역대 총 7명의 여성 단체장이 있었다.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 소속이 각각 3명과 4명이다. 가장 먼저 당선된 여성 단체장은 2002년 전상수 전 남구청장과 허옥경 전 해운대구청장이었다. 전 전 구청장은 당시 기초단체장 당선인 중 최고령(65세)이었고, 허 전 구청장은 최연소(44세)였다. 허 전 구청장은 당선 2년 뒤 실시된 국회의원 선거에 도전하기 위해 사퇴했다.
김은숙 전 중구청장은 2007년 재선거에서 당선된 뒤 현재까지 부산에서는 유일한 3선 여성 단체장으로 기록된다. 송숙희 전 사상구청장은 구의회(재선)와 시의회(재선)를 거쳐 단체장의 반열에 올라 재선까지 지냈다. 송 전 구청장은 차근차근 단계를 밟아가는 지방정치인의 ‘모델’이라고 불렸지만 3선 연임에 실패했다. 이후 국회의원 선거 때 공천에 도전했지만 고배를 마셨고, 박형준 시장의 여성특별보좌관을 역임하기도 했다.
민주당에서는 2018년 선거에서 당선된 서은숙 전 부산진구청장, 정미영 전 금정구청장, 정명희 전 북구청장이 있다. 서 전 구청장과 정미영 전 구청장은 각각 구의회 재선과 3선 출신이며, 정명희 전 구청장은 시의회 의원(비례)을 지냈다. 3명 모두 재선에 도전했지만 낙선했다.
내년 지방선거에서도 여성 단체장이 나올 가능성은 그다지 크지 않다는 게 지역정가의 대체적인 분석이다. 특히 부산 현역 여성 국회의원 3명으로 역대 가장 많은 만큼 여성 단체장 배출을 기대하는 목소리도 나오지만 재선과 3선에 도전할 것이 확실시되는 현역 단체장 전원이 남성인 데다 현재까지 민주당 전직 구청장들 외에는 지역별 단체장 후보군에 이름을 올린 유력 여성 정치인을 찾기가 어렵다는 평가가 많다.
지역정가 관계자는 “시대가 아무리 달라졌다고 해도 여전히 거대 양당이나 유권자들이 여성 정치인을 박하게 대하는 것을 부인하기 어렵다. 정치가 50, 60대 남성의 전유물이 아니라는 점에서 양당이 내년 지방선거에서 부산의 현역 국회의원 성비를 어느 정도 감안한 공천 기준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 역대 부산지역 여성 기초단체장 현황 |
당선시기 |
이름 |
2002년 |
남구 전상수, 해운대구 허옥경(중도 사퇴) |
2007년(재선거) |
중구 김은숙 |
2010년, 2014년 |
중구 김은숙, 사상구 송숙희 |
2018년 |
부산진구 서은숙, 금정구 정미영, 북구 정명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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