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부산시당이 정국 현안과 이슈에 대응하기 위한 특별위원회를 잇따라 가동하는 데 당력을 집중한다. 다만 일부 특위를 제외하고는 시민이 체감할 만한 성과를 내지 못한다는 평가가 나오는 만큼 시당은 신설 특위에 기대를 거는 모습이다.
민주당 부산시당은 25일 시당에서 과학기술혁신특별위원회 출범식을 겸한 토론회를 열었다. 토론회 주제는 ‘AX 시대-부산의 과학기술혁신전략 방향, 어떻게 나아갈 것인가. 스마트 부산 2030, 바다에서 도시까지, 1℃의 삶을 코딩하다’였다. 특위는 이철우 변호사와 이수영 한국인터넷거버넌스포럼 위원장이 이끈다. 시당은 전날 에너지국민주권특별위원회 발족식도 열었다. 위원장은 최형욱 서동지역위원장으로, ‘부산형 시민에너지회사’를 중심으로 한 지역에너지 공공개발을 ‘부산 제1호 에너지기본소득형 정책사업’으로 추진한다.
시당은 대학 교육 경쟁력 강화와 교육격차 해소를 위한 ‘서울대 10개 만들기 부산특별위원회’와 해양수산부 부산 이전 등을 앞두고 ‘부산 이전기관 환대특별위원회’도 설치했다. 환대특위는 시당 수석부위원장인 박성현 동래 지역위원장이 위원장을, 부산시의회 전원석 반선호 의원이 부위원장을 맡았다. 이재명 대통령이 취임하기 전인 올해 초에는 ‘북극항로 특별위원회’를 출범시키기도 했다.
하지만 최인호 전 의원이 이끄는 시정평가대안특별위원회 외에는 나머지 특위의 활동 소식은 그다지 전해지지 않는다. 최 전 의원은 해당 위원회를 이끌면서 끊임없이 논평·성명을 내고 기자회견을 개최하면서 박형준 부산시장과 부산시, 국민의힘을 향한 최전방 공격수로 활약한다. 지역정가 관계자는 “국민의힘 우위의 정치지형에서 민주당 시당이 특위를 띄워 적극적으로 나서는 모습은 좋은 평가를 받을지 몰라도 여러 개의 특위 중에 ‘최인호 특위’ 외에는 무엇을 하는 잘 모르겠다”며 “특위의 정체성과 활동의 성과를 시당이 꼼꼼하게 챙겨야 할 것”이라고 주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