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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허석곤 소장청장.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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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방청이 12·3 비상계엄과 관련해 내란 특검 수사가 시작된 인사들을 직위 해제한다.
소방청은 허석곤 소방청장(소방총감)과 이영팔 소방청 차장(소방정감)을 16일(내일) 자로 직위 해제한다고 발표했다.
이들은 비상계엄 당시 이상민 전 행정안전부 장관의 언론사 단전·단수 지시를 현장에 전달한 혐의로 고발된 상태다.
특검의 이 전 장관 공소장에는 허 청장이 지난해 12월3일 오후 11시37분쯤 이 전 장관으로부터 전화로 지시를 받은 뒤 이영팔 소방청 차장에게 전화한 내용이 담겼다. 허 청장은 “장관한테서 전화가 왔다. 언론사 몇 군데를 말하면서 경찰에서 단전·단수 협조 요청이 오면 우리가 협력해서 도와주라고 한다”며 소방청이 취할 조치에 관해 논의했다.
허 청장은 지시사항을 일선에 하달하게 했고, 이 차장은 오후 11시40분쯤 황기석 전 서울소방재난본부장에게 전화해 “포고령과 관련해 경찰에서 협조 요청이 오면 잘 협력해달라”고 지시한 것으로 조사됐다.
새 소방청 차장에는 김승룡 전 강원소방본부장이 임명됐다. 공석이 된 소방청장 직무는 당분간 김 차장이 대행한다.
소방청은 사임의사를 밝혀온 권혁민 서울소방재난본부장도 면직했다.